연평해전 보고왔는데 가슴이 답답해서 글남겨요
영화보고나서 술도 한잔해서 그런지 왠지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고 그래서..
저는 솔직히 연평해전에 대해서 잘 몰랐거든요
월드컵할때 너무 어리기도 했었고 별이슈가 안된것같아서
근데 영화보고나니까 더 자세히 정확히 알고싶고 그래서 인터넷에서도 많이 찾아보고 남자친구랑(죄송..여긴 남자친구있음 안되져ㅠㅠ죄송죄송) 술마시면서 얘기도 많이하고 해서 많은건 아니지만 개괄적인거는 알게된것같아요
근데 정말 속상한건 자꾸만 대입되는게 우리동생이 저기 있었다면..이런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왜 포격할거 알면서도 충분히 대비하게끔 안해주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유가족을 포함한 그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만들었는지..
대중이할아버지 좋아했었는데.. 연평해전 이후로 아무렇지않게 금강산관광도 원래대로 진행하고 국군통솔권자가 왜 영결식장에도 보이지않았는지 왜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았는지 영화볼땐 진짜 너무너무 밉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영화보고나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국가원수로서 외교적인 측면도 무시할수없겠다싶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명확하게 가릴 수 없다는건 알겠어요..
그래도 속상해요
영화보면서 아 왜이런영화가 이런 타이밍에 나왔는지 그런생각이 쫌 들어서 100% 진정성있게 다가오진 않았어요
그냥 깔려고? 은연중에 좋지않은 인식을 심어주고싶어서? 그런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속상해요
제가 인터넷에 커뮤니티 보고있는게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만 계속 눈팅했었는데 이런 영화나왔는데도 변호인 영화 개봉했을때처럼 그런 반응없는 여기도 속상하고.. 오유도 한쪽으로 진짜 치우친곳인가도 싶고.. (이건 제가 모르는걸수도 있겠죠 저는 주로 베오베만 보니까)
여튼 그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제가 너무 속상해요
진짜 남자친구가 남동생이 말하는 무슨 총이름 대포?이름 그런거 모르는 제가 너무 속상해요
전쟁나면 숨거나 도망칠수밖에 없는 제가 너무 속상해요
엄마아빠동생 누가 총맞고 아파해도 링겔하나 못꼽아주고 붕대도 제대로 못감아주고 심폐소생술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그냥 그래요..
술한잔하고 두서없이 쓴글이에여.. 앞뒤말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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