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갑자기 미니카가 생각나서 급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전 부산 사람이다 보니 그때만해도 주말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던 시합에 참가도 해보고했었지요(벌써 20여년이나 지났네요ㅠㅠ)
초딩때 용돈 모아서 어렵게 골드블랙모터 하나 달고 나머진 자금압박으로 개조도 못하고 시합나가니 스피드만 빨라진 미니카는 코너에서 날라가기 일쑤였고ㅋㅋ
그래도 360도 코너는 힘차게 잘 돌아갔었죠ㅎㅎ
이런저런 추억에 빠져 이번엔 제대로 한 번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요즘 어디서 살 수 있는지부터 검색했습니다
검색하다보니 저와같이 가끔 추억에 젖으시는 분들도 보이고 아직까지 꾸준히 취미를 이어오신 분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요즘 미니카는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고 차체가 신기한것도 있더군요
예전에 모터 위치는 앞 아니면 뒤였는데 가운데 모터가 들어가는것도 있고;;; 신기했습니다
신기하긴했지만 미니카 완성하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찾아온 질주본능ㅋ
달려보고는 싶은데 집에서 마구 굴리다간 와이프님께 혼날게 뻔하고;;
미니카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버릴거 같아서 트랙도 검색했습니다 가격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20만원이 넘는가격 보고는 차라리 만들어보자 싶어 겁없이 제작에 나섰습니다(시작을 말걸...ㅠ)
그래도 만들고 나니 웬지모르게 뿌듯하네요ㅎㅎ
구간마다 찍찍이로 고정해서 보관할땐 부피가 줄어듭니다(와이프님께 거슬리지 않기 위해...ㅋ)
아쉬운건 360도 구간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차체가 길어 바퀴가 안닿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언덕형으로 변경했습니다
허리 근육 뭉친게 좀 풀리면 더 큰 원을 만들어봐야겠어요ㅎㅎㅎ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방금전에 올렸다가 수정을 잘못해서 다시 올립니다ㅜㅠ 소중한 댓글 달아주셨던 님께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