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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도 쓸 수 있구나. 내가 신동호 연설비서관만큼 썼으면 노무현 대통령께 안 혼났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노 대통령은 제가 저렇게 썼어도 아마 안 받아주셨을 것 같아요. 그분은 철저하게 논리예요. 문재인 대통령도 비서관이 작성해 올린 연설문을 보고 고치실 거예요. 그런데 문 대통령은 감성적인 부분들도 다 받아주시는 것 같아요."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보면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아서 쓴 것 같아요. 노 대통령은 수사를 안 좋아하세요. 곰살갑게 구는 것을 되게 싫어하세요. 노 대통령은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노 대통령께서 '나는 계속해서 편지를 쓰는데 우체부가 전달을 안 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언론이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면 악순환의 덫에 걸리게 돼요. 전달을 안 해주니까 더 자극적인 용어를 구사하는 거죠. 자극적인 말을 쓰면 언론이 가져다 쓰거든요. 자극적인 문구로 대문짝만하게 제목을 뽑죠. 대통령은 써주니까 그렇게라도 전달을 하려고 더 자극적인 표현을 쓰시고, 그럴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지고. 그런 악순환의 덫에 걸리게 되죠."
강 전 비서관은 이어 "노 대통령은 나서는 걸 좋아하는 분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정반대"라며 과거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대형 사건을 수임해 큰돈을 벌면 노 대통령은 직원 개개인에게 '이번에 돈 좀 벌었는데, 돈 필요하나. 필요하면 얘기해라'하는 스타일이었고, 문 대통령은 아무런 소리도 안 하세요. 다들 돈이 생긴 걸 알고 있는데도 아무 얘기도 안 하시는 거예요. 그러다가 연말에 직원 명단을 보자고 한 뒤 'N분의 1'로 나눠주셨대요. 변호사와 운전기사, 직급 불문하고 모두 같은 금액으로 나누셨다고 해요. 말을 않고 있는 과정에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그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인 거죠."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26145339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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