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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961431
    작성자 : 숭고한소방
    추천 : 31
    조회수 : 6119
    IP : 118.217.***.63
    댓글 : 141개
    등록시간 : 2015/07/02 23:57:13
    http://todayhumor.com/?freeboard_961431 모바일
    일베소방 공무원 사건의 첫 제보자입니다.
    (상당히 깁니다, 보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스크롤 내리셔도 괜찮습니다.)


    어느덧 기사까지 나와서 논란이 되었더군요.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 사실이 퍼져나갈것 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기자분들에게 연락도 오고,기사의 당사자인 x모씨에게 제발 글을 삭제해 달라고 애원하던 메세지도 받았습니다.사실 저는 해당 사이트 회원도 아니지만,  x씨께서 퇴교당한 이유와 근거를 정치적 중립에서 찾는 한심한 사람들이 있어서 사건의 개요부터 제가 왜 x씨가 소방공무원이 절대 되서는 안되었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이글을 씁니다.

    사실 제 지인들 중에 일베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있으며,저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일베를 하며 저에게 일베에는 볼것도 많고 유익한 정보들이 많다며 일베에 대해서 설명하던 직원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큰 거부감이나,오유회원 분들이 말씀하시는 "인간 쓰레기"까지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다만 기사가 퍼지고나서, 그가 왜 소방관이 될수없는 이유가 단지 고 김대중 대통령을 모욕하고, 김치년이라는 글을 썼기 때문에,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때문이 절대 아닙니다.애초에 그런것은 생각치도 않았고요.

     또한 이것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아닌 소방조직의 한사람으로서, 저 뿐만아니라, 단순한 소방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소사모 회원들의 의견포함, 그리고  현재 현직으로 시,도 현장,내근,본부,국민안전처,퇴직하신 소방재향동우회 선배님들을 포함한 4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계신 119소방공무원 모임(수험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소방공무원 분들의 만장일치로 동일한 의견이며 모두가 x씨의 9급 응급구조사특채 소방사 임용건에 대해서 대다수가 격노,및 분노하였으며 소방사를 포함 일선에 계신 전국의 서장님, 고위급 소방간부 직원 여러분들 모두 "임용불가"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에 대해서 반대하신 분들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공무원 중립의 문제 ?

    그 어느 누구도 공무원으로서의 중립의 문제를 거론한 사람은 없습니다.다만 공무원 조직사회 중에서 가장 힘없는 조직인 소방이 국민들의 이미지로나마 먹고 사는데,이것을 더럽혔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또한 고 김대중 대통령을 향해 씹대중이라 해서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닌,소방관으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인 품위와, 명예 그리고,숭고한소방정신 을 중요시하는 특수직 공무원의 신분으로서 또한 현재 현장에서 불철주야 24시간 밤낮 가리지 않고 뛰고 계시는,그 이미지 하나를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선배들 께서 목숨 바치며 쌓아 오셨던 소방의 명예에 먹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2. 세월호 사건 모독 -

     제 작년 저희는 세월호 사건이라는 가슴아픈 사건을 경험했습니다.당시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전 4월 15일 저는 상황실에서 근무했으며 다음날 부터 약 한달여 동안 매일 마다 가라앉은 세월호에서 꺼내온 시신 수습 이야기를 직접 들을수 있었습니다.비록 저는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았으나,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소방 소속 제로제로1이라고 부릅니다( 제1항공대 소속 헬기가 세월호 수색작전을 마치고 강원도로 귀소하기 위해 광주비행장에서 이륙하던중 불의의 사고로 1항공대 소속 고 이은교 소방교를 포함한 총 다섯분이 모두 헬기사고로 순직하시는 소방역사상 단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당시 소방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으며,내근,외근을 포함한 모든 직원분들께서 이 모습을 직접 지켜보셨습니다.충격과 공포 혼란 이었습니다.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신 직원중 한분께서 제가 계셨던 곳에서 근무하셨던 분이었기에  가슴아픈 사건이었습니다.그리고,제가 그곳을 떠났을때, 당시 제가 근무했던 서의  현장지휘관이셨던 한xx 이라는 분꼐서 당시 사고가 일어났던 강원소방항공대로 발령되셨죠.


     더욱더 가슴아픈 사실은,당시 추락당시, 조종사 이셨던 고 정성철 소방령께서는 최대한 도심에 추락하지 않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으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나중에 당시 출동해서 참혹했던 그현장을 직접 지켜보았던 광주서 한 구조대원의 말로는 "살점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상황에서,조종간에 사람의 형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보여 확인해보니 사람의 손이었다고 합니다.순직하시는 그 순간까지 숭고한 소방정신과 희생정신 그리고 명예를 지키시려고 자신을 희생하신 겁니다.

    그 이후부터 모든 본서,본부, 센터 소방서를 포함한 서에서 모든 직원들은 기동복(저희가 입는 노란색 근무복입니다.) 가슴에 노란리본과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검은색 근조를 달고 슬픔이 가실때까지 근무했습니다.그렇게 화기애애하고 기분좋았던 사무실의 분위기에는 냉기가 돌았으며, 모두가 침묵으로 일관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직후 저희는 자발적으로 모든 직원들이 모여 세월호 리본 안에 소방헬기사건으로 순직한 직원분들이셨던

    • 정성철 지방소방경
    • 박인돈 지방소방위
    • 안병국 지방소방장
    • 신영룡 지방소방교
    • 이은교 지방소방사

    의 이름을 넣어 근조 플래카드를 만들었습니다.지금은 세월이 흘러 당시의 그 슬픔은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이제 치유 받았겠으나.저는 지금도 이따금 떠오릅니다.한분을 제외하고 직접 고인분들을 뵌적은 없으나, 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들려왔던 "제로제로1" 이라는 그 목소리가 이따금 들려옵니다.비가 많이 내려 이륙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산에 고립되어있는 요구조자들이 있다는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니 지금 이륙하겠다던 제로제로1이 지금도 이따금 떠오릅니다.강원도에는 소방헬기가 2대뿐이었기에, 산악사고나, 헬기가 급히 이륙해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이분들께서 달려오셨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당신 말대로 헛짓거리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생존자가 없을것이라는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사체만이라도 찾아보겠다고 강원도에서 전라도 진도까지 날아가겠다고 하셨던 분들입니다.그리고 그분들이 불의의사고로 순직하셨고 우리는 그들을 추모하기위해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리본 안에 그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플래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무뚝뚝하고, 근엄해보이던, 고위급 간부 분들께서 그렇게 간절하고, 어린아이처럼 엉엉 거리시던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국무총리에게 무릎을 꿇고,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정을 주저하지 못해,울먹이시며 말씀하시던 그런 모습을 말입니다. 우리는 가족을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치적 중립의 문제가아닌, 순직하신 소방 선배분들을 모욕 및 사자 명예훼손하는 행위는 도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그것도 일반인이 아닌,내가 몸담았던 소방이라는 조직에 그러한 사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들어온다는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이사실을 현직을 포함한 은퇴하신 선배 분들께 모두 알렸습니다.이런 사람은 힘이 없어 이미지와 명예만 먹고 사는 소방이라는 조직에 절대 발을 들여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좀 과격한 표현이지만, 모현직 직원분께서는 입에는 담기힘든 말까지 하셨지만,이것은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것이었을 겁니다.왜냐하면 그분 께서는 현장에서사고로 동료를 잃으셨던 분이셨으니까요.

     저희가 분노하고, 쫒아내자고 하는것이 그렇게 부당한 일었는지 정치적 중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소방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 우리가 이 대형참사로인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아시는지요?


    3. 소방관으로서의 기본자질,및 품행,인성의 결여.

     일반직 공무원이 절대 아닙니다.소방관은 특수직 공무원 입니다.그중에서 때에 따라서는 요구조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수도 있는,혹은 해야하는 직업 입니다.이러한 일을 하기위해서는 타인에 대한배려 그리고,봉사성,무엇보다 인품과,다른이를 위해 희생할수 있을 희생정신이 요구되는 극한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우선 당사자였던 x씨에게 제가 묻고싶습니다.거짓말은 왜하셨으며,과연 당신께서 쓰셨던 사과문이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었는지 아니면 잠시 사건을 모면하기 위해서 가면을 썼던 것인지 말입니다.x씨 꼐서는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단지 정보글만 봐왔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당신이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활동하셨던 "부관참시대중화 와 세컨 아이디였던 xx부엉이로 쓰셨던 글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추모글.jpg
    순직자들.jpg


    카페에서 닉네임을 가쓰라태프트로 변경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구차하게 묻지는 않겠습니다만,이것 하나만 제대로 묻고싶네요.제대로 반성하고 계신것이 맞습니까?.아니면 이 사건으로 복수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선택이야 본인의 몫이겠지만 저는 당신이 소방의 명예와, 순직하신 직원분들을 모욕하고 조롱 했다는것 만으로 저는 당신을 평생 소방인으로 인정할수 없습니다.저뿐만 아니라 이것은 전국에 계신 소방공무원 협회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당신이 소방관이 그렇게 되고 싶었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얼만큼 간절했는지 센터 앞에서 방화복과 헬멧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 만으로 알겠습니다만,그렇게 당신이 바라고 원했던 소방관으로서의 기본품행과 인성,그리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자질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셨던 겁니까?

    반성문,사죄문이라는 구차한 변명은 듣고 싶지않습니다. 정말 당신이 자신의 죄를 알았다면 애초에 저에게 " 제가 원래 정치성향이 보수적이었으며 
    지금 신상이 모두 털려서 계속 연락이오고,너무 괴롭습니다.앞으로 일베외 어떤 커뮤니티 외에 글을 쓰지않겠습니다. 정말 삭제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은 안나왔을것 같습니다.

     이전 까지는 씹대중, 세월충 이라면서 소방가족들을 포함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상대로 키보드로 쉽게 욕을 내뱉고, 조롱하셨으면서 이제와서 자신에게 감당할수도 없을 집단따돌림과 욕설을 듣는것에 대해서 너무 괴롭다고 하십니까.당신이 쉽게 내뱉을 씹대중, 김대중개새끼 라는 말에 그럼 이희호 여사를 포함 그외 유가족들은 기분이 어떠했을까요?. 당신 뿐만아니라, 지금도 수백만명이 장난삼아,포토샵으로 씹대중이니,개대중,부관참시 같은 말을 쓰면서 희희낙락 거리고 있습니다. 유가족분들은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건가요?. 만약 저였다면 직설적으로 ,미국식으로 말씀드리컨데, 총으로 쐇을겁니다.

    감히 말하지만, 당신이 소방관으로서 자격이없기 때문입니다. 개중에는 이렇게 생각하시는분 있으실 겁니다. "8번 때문에 걸린거잖아?. 그거 가렸으면 넌 절대 안걸렸다" 헛소리 그만 하시지요. 소방이라는 조직이 그렇게 우습지가 않아요.당신이 모자이크를 했어도 학교에서는 다찾아냈을 겁니다.모자이크 하신 당신이 그렇게 우러러 보았던 선배분들도 다 걸리셨습니다.그러니까 혹여나 지금도 소방카페에서 기웃거리시는 일간베스트 하시는 현직,혹은 수험생들 계시면 그냥 인증을 하지 마세요. 왜 바보짓을 하십니까? 인증을 안한다고 다른 동료 직원들이 모르는게 아닙니다.아는데,그냥 아무말 안하고 눈 감아주는거에요.

    정치성향 상관없습니다.일베로 인증을 하건 말건 상관 안해요.다만 119마크가 그려진 소방복에 대고 그 요상한 일베마크 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늘나라 계신 선배분들의 명예와, 헌신에 먹칠하지 마라는거요.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베충이가 사라졌다는 기쁨이나 환호따위는 없습니다.정의가 구현됬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단지 쓸쓸하고 마음 한구석이 좋지 않을 뿐입니다.다만 당신은 소방관으로서의 기본자질, 자격이 없기에 더큰 문제는 고인이 되신 선배 분들에 대해서 모욕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저는 이 결정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앞서 말씀드렸지만, 현직에 계신 분들도 이와 같습니다.

     
     임용포기 이전에, 이미 당신의 신상과 이름에 대해서 이미 대구,전라도,서울,경기,제주,충청도 에 계신 전국의 본부,서,센터,직원들 께서 아시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무엇보다 첫날 학교에서 부터 교관분들이 당신에게 이따위 짓하지 말라고 할정도였다면 서에 발령되었다면 한 성격하시는 특수부대 출신 구조대 선배분들께서 반이 아니라 아예 박살을 내셧을 겁니다.왜냐하면 당신이 발령예정이었던 지역에 계신 직원분께서 "지옥을 보여주겠다고 하셨으니 말입니다.당신은 넘어서는 안될 다리는 이미 건너셨던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두번다시 영영 돌아오실수 없으실 거에요.

     


      



     
    인증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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