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겨울이였다. 마침 수능도 끝났겠다. 친구놈 둘과 함께
겜방 폐인 생활을 하곤했다. 친구놈 둘은 매일 리니지에 사로 잡혀있었고 난 울티마 온라인이란 겜에 빠져있었다.
그 두놈은 땡필이와 황구라였으니 녀석들의 만행은 하늘을찔렀다.
녀석들의 취미는 욕질 본업은 먹자였으니 아무리 친구라지만 정말 미친놈 같았다.
놈들은 항상 외줄타기와 같이 위태위태한 겜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_-;;
땡필이: 야~~~야 오피다!오피! 먹어~먹어~
황구라: 아 씨바 못먹었다. 저쉑이 먹었네. 아 그게 얼마짜린데
땡필이: 야 짜증 나니까 욕질이라도 하자-_-;;;;;
미친놈들 또 지랄한다-_-
어쩌구~저쩌구~#$%&^$%&*$%* ....20분후
황구라: 아 저새끼 죵나 짜증난다 지가 어디 겜방이라고 다 불었
거든? 우리 현피가자.
떙필이: 미친놈 그러다 너처럼 구라치는 놈이면?-_-
황구라: 지랄마...-_-;;너 어차피 할일 없자너 가보자
찾아가서 존나 팬후 오피 걷어오는거야 어때? 아햏햏-_-
......................그렇다 필시 녀석들은 초딩틱 병신레이션한 사고능력을 갖추었다.
황구라: 야 Feel! 너도 가자!
나: 난 죽기 싫어 너네 끼리가저 뒈지게 맞고와라.
황구라: 걱정마 지 혼자랬어 넌 그냥 머릿수 채워서 겁만주면 될
꺼야. 넌 서있기만 하면돼!
나: 싫어 그럴 시간있으면 몹이나 하나 더 잡아라-_-
황구라: 졸라 좀생이 왕소심해가지구 이 븅@#$@#%^@#$^@#$^
넌 친구도 아니야-_-
나: 그래 가자 씨바 그냥 서있으면 돼는거지?(@.@ 패닉상태-_-)
그렇다. 필자도 왕단세포라 기초적인 도발에 빠져나오질 못한다.
결국 우리 셋은 신촌 모겜방까지 원정을 갔던 것이다.
가서 우리 케릭지워 버리고 아템 다걷어오자 으허허허-_-;;;
3:1 훗 싸움이 돼겠어? 라며 당당해있던 녀석들 왠지 불안했다.
결국 그겜방을 찾아가게 되었다. 찾기는 무척 쉬웠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겜방이였으니...
겜방 문앞 황구라의 제안이 있었다. 셋이 몰려가면 녀석이 눈치채고 튈수있으니
일단 혼자 들어가 찾아서 위치만 파악해오자는 것이였다.
쩝...생각해보면 참..... 주도면밀했던거 같다-_-;;;
우린 가위바위보를 했다. 결국 땡필이가 졌다.
떙필이녀석은 당당하게 겜방에 들어갔다가 3분만에 헐래벌떡 뛰어나왔다.
땡필이: 야 씨바 혼자인것 같긴한데 좀 모양세가 건달느낌이 난다-_-;; 우리 그냥가자!
황구라: 좆까-_- 꼭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모양세만 그래서 겁만
주는거지 실제론 허접이라니까. 자 동지들이여-_- 모셔오자꾸나.
그떈 뭐에 홀렸는지 단지 쪽수만 믿고 올라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참 미친짓이였다.....예상했겠지만 아주 슬픈 결과가 나왔다-_-
황구라: 툭툭! 야 나와라 나 아까 XXXX인데 나 알지 씨바 넌 죽었어 나와-_-
그-_-놈: 핫! 아가야 너 돌았냐? 후딱 가서 세수하고 온나 정
신좀 들게
황구라:흠찟-_- 지..지랄말고 나와.
그놈은 아무 꺼리낌없이 우리와 동행을했다. 그놈의 행색은
필시 한가닥 하는놈 같았다. 난 무척 쫄았으나 내색하면 우스워 보일꺼 같아서 당당하게 걸었다.
지루할꺼 같아서 결론 부터 말하면 우린존나 맞았다-_-;;; 맞다.
그놈은 실제 현역 건달이였다-_-(애로사항이 꽃핀다 진짜-_-;;)
혹자들은 어케 3:1로 맞을수가 있냐? 병신아니냐? 라고 하실테지만 사실 병신들이기도-_-;;;하였고
순간적으로 한놈이 맞고 쓰러지면 동료가 당황한다고 녀석들이 증언했다-_- 지금부터 상황을 제연 하겠다.
겜방에서 거의 멀어질때쯤 갑자기 녀석은 나의 눈두덩이를 가격후 복부를 열라쌔게 쳤다. 2단콤보였다.-_-;;;
나: 아악 어어억~~억~~~ 억~억~~~
아~~~뼈와살이 분리되는거 같았다-_-;;
난 이미 뒹굴고 있었다 └(-_-) ┘
이후부턴 찢어죽일 녀석들-_-의 말을 인용....
두놈은 순간 움찔했고 땡필이는 와사바리를 당한후 발로 목과 얼굴을 밞혔고 황구라 이 잡놈은
나와땡필이가 널부러져있는 것을보구 무릅꿇고 빌었다는 것이다.(황구라 이놈은 뭘믿고 현피를 간다고 나댔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요근래에도
물어봤지만 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뇌에 주름이 없는 놈이다-_-;;)
그덕에 다행히 위기는 넘겼다고 하나 후에 우리가 이새끼가 주동자라고 불어서 귀싸대기 3대맞았다-_-;;
난 정신을 차린후 그놈을 찾았다. 그놈은 여유있게 담배를 피고있었다.(상황종료는 1분도 않걸렸다-_-;; 제길 우린 이런놈들이였다.)
그놈: 이런 씨~~발놈들~(특유의 억양이였다. 존나 위협적이고 무서웠음-_-;;)
기상해라!기상! 기상해서 일로 후딱와라 후레자식들아!
우리들: 벌떡! 네!!! 다다다다닷!
존나 눈물이 날뻔했다 무서워서-_-;;;
그놈: 무릅꿇어라 이 호로야.
............
......
...
.
그렇다........................
우린 신촌 한복판에서 그놈 앞에 무릅을꿇었다(토요일 저녁....사람들은 유난히 졸라 많을때였다....)
어떤 사람은 놀란듯이 처다보았고
어떤사람은 죤나 웃으면서 갔다.
지금 생각해도 존나 무섭고 쪽팔린 일이다.
생각해보라 신촌 길 한복판에서 다큰 3놈이 무릅꿇고 있다 한놈 앞에서-_-;;
한놈은 판다-_-눈이 되어있고-_# 한놈은 쌍코피를 흘리고 -ㅠ-있다.....
그리고 아주 얼굴이 멀쩡한 한놈은 울고있다 잘못했다고 빌면서.....-_-;;;;
씨발 황구라-_-
그놈은 땡필이를 시켜 약을 사오라고 시켰고 우린 신촌공원으로 끌려가 약을 발라야 했다.
참 땡필이놈은 여기 잔돈이요 하면서 3천2백오십원-_-을 건내려 하다가
너 가져라 씨발놈아 란소리와 함께 귀싸대기를 맞았다-_-;;
그리고 그돈은 집에가면서 나누었던걸로 기억한다-_-;;
나,떙필이:1100원 황구라:1050원(황구라는 이사건을 주도했기때문에 벌로 50원 덜받았다-_-)
지금 생각해도 우린 죽이 잘맞는 바보트리오였다-_-;
그후 우린 그놈에게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양주를 얻어먹었다.
혹자는 아 그럼 몇대 맞고 졸라 땡잡-_-았네 라 하겠지만 구라 않치고
그상황에서 술이 넘어갈리가 없었다-_-;;. 똥줄이 타고 1분이라도 어서
이자리를 뜨고 싶었다..정말..간절히...-_-;;;
그놈은 우리에게 다음부턴 사람 봐가며
설치라는둥 자기 무용담과 함께 돈쓸일 있으면 연락해라란 말과 함께 명함을 던지며........자기가 하는
사채라며 이자 싸게 해준단 말도 해주었다-_-;;;;.
그놈과 헤어진후 우린 졸라 울면서 집에 왔다-_-
나:황구라 이~이~ 개쉐이 엉...엉..어엉..엉억~~ 넌 니가 주도하고 지는 싸대기만
맞고~어,.엉엉억~넌 친구도 아냐 새꺄 어어어억어엉
땡필이: 맞아..엉어어어어흑 졸라 치으엉어 사한놈
황구라:어~~~어어어엉~엉~ 씨..씨바 .....나 아깐 죵나 무서웠단 말야..어..어어윽..엉엉..
나:우리가 손수 찾아가서 맞아줬으니 복받을꺼야..그치?-_-
그리고 황구라 너 다시 리니지 하면 손목 자른다 알았어 이 죽일놈아 ㅠ.ㅠ 엉엉~~~엉
황구라:ㅠ_ㅠ;;;;;;;
다큰 3놈이 울면서 길을 걸어가니 지나가는 사람 다쳐다본다-_-
지금 생각해도 지옥과 같은 밤이였다.....씨발 황구라새끼-_-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군대에서 아주 뒈지게 시달리고 와라-_-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밤 갑자기 그날이 생각났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거려진다-_-
오늘의 교훈: 온라인상이라고 함부로 행동하지 말것과 친구를 잘
사귀자-_- 황구라 같은 친구가 접근 한다면 그냥 무시해주자.
나중에 아주 괴로워 진다-_-;(이놈덕에 필자가 괴로워했던일은 아주 많다 나중에도 올릴것이다-_-;;)
그리고.....비굴하고 불쌍한 이야기를 써준
Feel에게 추천 한표주자!(단호하게!) 않주면 필자 불쌍해진다..어흑....ㅠ.ㅠ(비굴모드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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