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 전 픽업아티스트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요새 이미지가 참 안 좋아졌네요. 요즘 픽업관련 사이트는 들어가지 않아서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몇가지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오해인 부분은 풀고 싶어서에요 주변에서 제가 픽업쪽에 있었다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의 이미지는 너무나 찌질하고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더군요.
우선 픽업아티스트라는 이름부터 설명해드리고 싶어요
현재 활발하게 방송, 인터넷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알고있는 픽업아티스트라는 명칭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픽업아티스트는 여자를 어떻게 하기에 아티스트라는 것이 아니라
여자를 꼬시려는 남자들을 다듬어주는 아티스트입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여자분들을 대할때, 혹은 타인을 대할때 힘들어합니다.
이런과정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매력을 잘 어필하고 어떠한게 보여지는 좋은 매력인지
그걸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안내해서
어떠한 사람이 되고자 하도록 하는 것에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물론 그냥 음성적으로 퍼진거고 용어등이 우리나라 풍토상 무슨 여자를 자격증시험처럼
뭐하고 뭐하면 됨. ㅇㅇ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서 용어를 모두 같이 쓰는등,
툭하면 영어를 붙여넣는등
유치한 짓을 하고 있는데, 그냥 흔히들 생각하실 수 있도록
원래는 그냥 여자꼬시기 좋아하는 애들이 지들맘대로 붙여논 용어가
책에 실렸고 그 후발주자들이 그렇구나 와 님 짱짱맨
이런식으로 따라쓰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픽업아티스트라는 사람이 정말 잘못알고 있는 것은 이게 시작입니다.
그리고 초반의 픽업아티스트 커뮤니티에보면 다양한 말들이 있었지만
제일 세력이 컸던 사람이 한 말중에도 있는 말이
'하려고하지말고 되려고하자'
뭐 대충 이런맥락입니다.
픽업은 어차피 학문이 아닙니다. 사람들끼리 그냥 붙이고붙여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고
무슨 학원이니 이런짓거리 하면서 폼을 잡아놔서 그렇지
그냥 누가하는말이 맘에들면 붙이고 이렇게 구전으로 넘어온 그냥 평범한 우리네들의 경험담에 가깝습니다.
그걸 따라하려고하니 찌질한 형태가 보이게된거 같습니다.
무튼 되려고하자라는 말이 픽업에서 맥락을 잘 집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픽업에서는 결코 여자한테 뭐해라 뭐해라 하지 않습니다.
뭐해라 라고 할거면 그냥 소위하는 농담처럼 돈이나 많이벌어라는 게 낫겠죠
멋진 남자가 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멋진 남자라는걸 설명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원래 그냥 여자꼬시기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술집이니 등등 놀다가 먹히는 스타일을 봤거나 하는 그런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이게 이렇게 시장까지 형성한다는건 많은 분들이 본인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드러내고
표출하고 상대한다는 것에 자신이 없고 취약하며 욕심을 갖고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외관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저는 잘 모르지만
남자들은 멋진목소리 하면 어떤게 떠오르십니까
공명이 있는 낮은 목소리가 일반론입니다.
그래서 목소리 괜히 편하게 들뜨고 하지말고 진중하고 무게감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발성연습을 하기도하고
옷을 대충입거나 입는 감각이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유에도 가끔씩 출몰하시는 패션고자분들이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체형에 맞게 스타일을 갖춰서 옷을 입는것을 도와드리고
머리스타일도 맞춰드리곤합니다. (요새는 몰개성적으로 모히칸계열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남한테 의지한다고 안좋게 보이실수도 있지만 그냥 아는형이나 친구가 해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픽업의 시초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걸 포장잔뜩해서 시장에 나온거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욕을 먹고 있는 행동에서는
말을 할때 고저가 없이 그냥 줄줄줄줄 이야기하거나 하지않고 강약과 포인트가 있어야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이도 학교에서 수업들어보신분들이나 주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이야기도 잘살지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는 그 차이입니다.
그리고 대화에서 자신이 하려는 일에 어떠한 감성, 사상등을 드러내도록 맥락을 집어주고 감각을 갖도록 합니다.
누구나 다들 살면서 고민을하고 노력을하고 살고있습니다.
모두의 인생은 드라마가 들어있는데 남에게 얘기할때 그냥 재미없게 이야기하거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것을
표현하는것을 어려워합니다.
예시를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나 이런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라는걸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대화에서의 차이도 인식하고 그런부분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려고합니다.
이야기에 그냥 사전적정보만을 담기보다는
시각적, 촉각적 등 감각적인 정보를 넣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같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손짓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담고싶은 이야기를 담고
정보전달이 아닌 서로서로 공감하면서 시간을 공유하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픽업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남자란
그 무리의 리더입니다. 여자가됐건 남자가됐건 누가됐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리더같은 남자가 되고 그만큼 내 매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그걸 잘 표현하려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누군가 농담으로 자신의 이미지나 관계에서의 역학구조를 떨어뜨이려는 말이나 행동을하면
감정적으로 어떻게하지말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그 프레임에 따라가지않고
차분히 어떻게 대응해서 상대의 기를 잡아야한다거나 그걸 어떻게 한다거나
내가 내편으로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 내가 그들에게 리더가되고
내 말에 잘따르게 하고 내 사람이 되게하는지를 연구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주로 합니다.
이역시도 계산적으로 사람들사이에 행동한다고 솔직하지 않다고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을 대할때 어려워하거나 더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노력하고 공부하고 할 수도있지않을까요?
그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눈 마주치기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요새 마케팅에도 많이쓰는 이야기를 접목시켜서 작은것도 더 기분좋게 들리고 내가 좋은사람처럼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일부분이지만 이만해도 꽤 내용이 많네요
그럼 제가 지금 활발히 활동하시는 픽업아티스트 분들이 얼마나 잘못가고 있는지 전달이 되었을것같습니다.
픽업의 방향은 무게감있고 진중하고 리더가 되는 남자가 되는 방향성을 띄고 있습니다.
근데 픽업아티스트라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대화내용을보면
하나같이 싸고, 비상식적이고, 가벼우며, 생각자체가 없어보입니다.
타인을 생각하고 대화를 하려해야하며, 뭔가 독특하게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해도 상식선이 존재하고
매력있는 남자가 되어야하는 그렇기에는 너무나 매니악하다 느껴질정도로 가볍고 싸보입니다.
내용이 짧아도 오해하기 쉬운데 길기까지해서 읽으시는 분도 몇분 되지 않으실것같습니다.
픽업이 좋은거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초도 그렇고 주로사용하는 것도 나쁘게 사용되고있는 도구임에는 분명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전부라거나 많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비난하시는것도 좋은데 기왕이면 찌질한 모습으로 욕을 먹기보다
그냥 나쁜놈으로 욕을 먹는게 나을거같아서 써보게 됐습니다.
픽업에 대한 3줄요약
1.원래 여자잘꼬시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놈이 좀 미친구석이 있어서 자기가 놀면서 익힌걸 나름 정립했음.
2.그걸 정립한걸 옆에서 본 기자가 이러이러했더라, 그리고 이 놈이랑 같이 좀 놀아봤는데 이렇더라 괜찮은듯 ㅋ
3.이렇게 크고 찌질한 덩어리가 된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