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624031517230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외신 인터뷰에서 작년 7월 한·미가 합의했던 사드 배치 일정이 "알 수 없는 연유"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발사대 1기를 금년 하반기까지,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는데 모든 절차가 당겨진 것으로 취임 후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사드 철회가 아니고 환경영향평가라는 생략된 절차를 이행하느라 배치가 늦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느라 나온 답변이라고 한다. 방미(訪美)를 앞둔 요즘 문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한 미국 조야(朝野)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답변도 그런 차원에서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설명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사드 포대가 레이더와 발사대 6기 일체형이란 것은 상식이다. 지난 4월 말에는 레이더와 발사대 2기가 먼저 성주 골프장에 들어가고 나머지 4기가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한·미가 발사대 1기만 쪼개 배치키로 합의했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궁금증이 커지는데도 청와대는 23일 "1+5인지 2+4인지는 본질적으로 중요치 않다. 배치 시기가 당겨진 게 문제"라고 했다. 당시에도 북은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었다. 한·미가 배치 시기를 앞당겼다면 이 때문일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문 대통령 언급에 대해 미 국방부는 "우리는 사드 배치의 전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투명하게 협의해 왔다"는 논평을 내놨다. 한·미가 삐걱거리고 덜컹거릴 이유가 없는 일로 아직까지 이러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사드 절차가 당겨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 것도 적절치 않다. 복잡한 일도 아니고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파악될 문제를 대통령이 '알 수 없는 연유'라고 했다.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닌가. 지난 4월 언론에 생중계되다시피 해 온 세상이 다 아는 사드 발사대 반입을 청와대만 몰랐다면서 괜한 문제를 만든 때와 같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과정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런 대통령이 정부 내의 일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사드 반입 몰랐다' '보고 못 받았다' '연유를 모른다'는 것은 야당 대표라면 몰라도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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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문제의 본질은 피하고 딴소리만 늘어놓는 조선일보....
그리고서는 기승전 문재인 무능.. 이 프레임 씌울려고 사실관계자체 왜곡하고.. 이게 언론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