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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96088
    작성자 : 은빛시하
    추천 : 11
    조회수 : 227
    IP : 210.103.***.39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04/10/19 10:21:46
    http://todayhumor.com/?freeboard_96088 모바일
    아... 저 이제 어떻해요..
      5년을 만난 여친이랑 헤어졌어요..
      자살하고 싶은 충동도 생기고..
      그래서 수면제도 먹어봤는데 안죽더군요..

      수면제도 약국 5군데를 돌았어요.
      한 약국에서 한통이상은 안팔더군요.. 
      한통에 10개씩 들어있구요.. 그래서 50알을 친구
      들이랑 친구 자취집에서 술을 먹고 친구들 몰래
      밖으로 나가서 생수랑 먹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누웠죠.. 근데 3일정도 비몽사몽
      될뿐.. 친구들이 그걸 알고 병원으로 데려갔어요..

      눈 딱 떳을때 보이는 천장.. 그 기분이란.. 진짜..
      말로 설명 할수 없을 정도더군요...

      항상 그녀만 바라보며 그녀때문에 살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 미치겠네요..
      어떻게 견뎌야 할지..

      님들도 이랬던적이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진뒤 죽고 싶고, 정말 무기력해지고.. 뭘
      해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멍한 상태...

      거기다가 집안 사정까지 안좋으니깐..
      아버지는 맨날 술 먹고 들어오시고..
      어머니는 작은 장사를 하는데 그것마저 잘안
      되구요.. 하루 수입이 재료빼고 해도 3만원도
      안되거든요...

      4살짜리 동생도 있는데.. 제 동생은 불쌍해서
      어떻하죠..

      제가 PC방 아르바이트를 해서 어느정도 돈을 벌고
      있었는데.. 거기서 마저.. 짤리고.. 
      그 PC방에 자주 오는 단골 손님이 있었는데.. 나이
      는 20대 중반 정도.. 근데 그 손님이 사장이랑 이야
      기 하는걸 본후에 그날 저녁 사장이 저보고 나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헤어진 여친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처음엔
      다시 시작하자고 전화온줄 알고 뛸듯이 기뻐했는데..
      임신했다더군요.. 어떻할꺼냐고...

      낳자..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렇게라도 그녀를 붙
      잡을수 있다면.. 남자의 오기라는거.. 자존심이란거 있
      잖아요.. 낳자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그 자존심과 오기라는 놈은 현실보다는 뒤더군요..
      
      미치겠어요 진짜.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그래도 4살짜리 동생때문이라도 힘내서 살아보
      려구요. 저 마저 무너지면 동생이 너무 불쌍하
      잖아요.

      아무것도 못해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4살의
      나이 이지만 좀 더 크면..

      이럴때 그녀라도 옆에 있으면 좋을텐데..
      힘이 되었을텐데..


      그리고 밑에 그림은 중복100% 지만 너무
      귀여워서 올립니다.. 제 동생도 귀엽거
      든요.. 제 동생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
      그건 좀 그래서..;;
    은빛시하의 꼬릿말입니다

    ≪무플방지 / 반대추진 위원회장 로맨틱스 켓≫



    봐, 이젠 난 또 다시 일어서는거야 날 힘있게 다시 만들거야.

    머나먼 길을 떠나 내가 찾은 곳은 낯설은 세상이었지
    거리를 하루종일 걸어다녀봐도 내겐 아무 관심도 없어.
    굉장한 일이었어. 모든건 달라지고 예전에 내 모습이 돌아오는 것 같았어.

    봐, 이제 난 또 다시 일어서는 거야 날 힘있게 다시 만들거야.
    먼 훗날 누군가가 나를 찾고 있어 난 대답하지 않겠어.

    새들의 노래속에 깨어날 수 있어 새로움의 느낌속에서,
    허전한 마음들도 함께 살고 싶어 그리움을 가득안고서.


    밤마다 하늘을 봐 네 소식을 전해 들어…
    아쉬운 가슴에만 묻어두었던 사랑해왔던……


    이제 난 또다시 너를 보고 있어 널 하루도 잊진 않았다고,
    먼 훗날 우리가 서로 힘들때면 난 너를 만나고 있어.


    파란 하늘속에는 네가 살아 숨쉬고 있어 날 보는 것 같아.
    정말 그런 것 같아.

    밤마다 반짝이는 저 별들을 보고 있으면,
    너의 눈이 생각나 반짝이던 네 눈빛이…….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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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9 10:23:56  203.244.***.6  Na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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