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던 도중 도로와 화단사이에서 자동차에 치어 죽어있는 한마리와 울고 있는 두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죽은 아이를 근처에서 신문을 구해와서 잘 감싸고 묻기위해 나뭇가지로 땅을 파고 있자니
근처 건물 1층에 낚시가게 아주머니가 호미를 가져다 주셔서 수월하게 죽은 아이를 땅에 묻어줄 수 있었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연락해보니
우선 화단안쪽에 놔두고 멀리떨어져서 지켜보라고 하더라구요.
어미고양이가 사람이 있으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구요.
그래서 화단 안쪽에 신문지를 펴서 잘 놔두고 멀리 떨어져서 보는데
한시간이 다 돼도록 어미가 나타나질 않고 비까지 내려서 아깽이들 움직임이 점덤 둔해지는게 눈에 보여서
그냥 두고 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눈도 못뜨고 탯줄까지 달려있는 아깽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선 상자안에 헌 옷 깔아주고 안에 뜨거운 물을 넣은 유리병을 넣서서 따듯하게 해주고
계속 울길래 병원에서 분유를 사와서 먹이고 배변유도도 하긴 했는데
이 아깽이들을 당장 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
젤 큰 문제는 아버지가 호흡기 질환이 심하셔서 오래 데리고 있을수 없을거 같다는 겁니다.
다행히 아버지는 그래 짐승이라고 이런 아이들을 죽게 놔둘순 없는거지 라고 데리고 온 걸 이해해주셨지만
제가 스스로 책임지지 못할거면 그냥 두고 왔어야되나 싶기도 하고ㅠㅠㅠㅠ
아깽이를 키워보신 분들 조언좀 해주시구요.
혹시 부산사시는 분들 중에 임시보호가 가능하신 분들 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ㅠㅠㅠㅠ
제발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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