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마지막 시험을 보고 축구, 농구하다가 오른 발과 오른 손을 다쳤습니다..
발은 발가락이랑 발등에 금이 가서 걷기가 힘들고
손은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서 수술받았습니다.
고3 8월에도 농구하다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됬었는데
밸런스 맞추듯이 이번엔 오른손일 뿐이지 똑같은 자리, 똑같은 수술, 똑같은 마취를 했네요..
방학 한지 3주가 다 되어가는데, 방학하면 하고자한 것을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누워있고, 티비보고, 책 좀 읽다가 오유는 항상 눈팅하고..
누구는 마음 편히 누워만 있을 수 있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생활 스타일이 아니여서 너무 답답하네요..
오른손잡이다보니깐 펜을 잡을 수가 없어서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못하니 너무 우울해요..
차도 있는데 운전을 못하니 바람쐬기도 힘들고..
몸 다친 것도 서러운데 구내염이.. 이것도 오른쪽에 좀 심하게 생겨서
맛있는 음식도 마음 편히 못먹어요.. 알보칠로 하루하루 지지는데도 없어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간단한 물마시기도 빨대가 없으면 못마실 정도여서 이것도 스트레스고..
아직도 완치되려면 멀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너무나 기다려왔던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어서 정말 스트레스가 너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소통하고 싶어서 새벽에 잠은 안오고해서 글남겨요
글 재주가 없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