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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958
    작성자 : 뭉치치
    추천 : 3
    조회수 : 3214
    IP : 58.140.***.19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4/16 00:56:41
    http://todayhumor.com/?love_958 모바일
    연애하며 느끼는 열등감과 집착.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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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펌금지
    단순히 열등감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까요.

    다른 친구들이나 전남자친구들한테는 느껴보지 못한 질투와 열등감을 지금 남친에게는 지독하게도 느끼고 있어요.

    우선 저는.. 

    그냥 딱 봤을때 두루두루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씩씩하고 오지랖 넓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애들 잘 챙기고 그런 이미지에요. 대중적인(?)이미지라고 해야하나. 항상 자리에가면 주도하거나 리드하는 역할을 맡고. 항상 왠만큼 인기많고. 참 웃기죠 

    근데 사실은, 정말 예민하고. 가족관계도 많이 불안하거든요.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관계에서 실패의 경험도 엄청 많구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마음여는데 시간엄청 오래걸리고,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진짜 제 속마음 잘 안털어놓고. 저도 가끔 제가 웃길때가 있어요 ㅋㅋ 너무 편한 언니같다는 이야기를 맨날 듣지만 사실 다 스쳐지나갈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이중적인 모습.... 사람은 많이 만나지만 결국엔 제가 다 쳐내는... 어떻게보면 정말 못된건데요 그쵸 ㅠ 답답해요 

    남친은 저랑 정말 반대에요. 먼저 나서진않지만 둥글둥글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랑 잘 지내는 편이고, 잘생기고 센스도 좋아서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굳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요. 남친도 마음을 잘 여는 편이고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를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가족관계도 화목하고 건강하고 이쁘게 잘 살아가구 있어요

    근데 이 부분에서 열등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것 같아요 



     저도 연애를 꽤 많이 해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진짜 사랑이 뭔지. 깊은 사랑이 뭔지도 어느정도 배워왔다고 생각을 했어요 

      나름대로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았고그래서 지금껏 헤어질지언정 후회되는 사랑은 한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번에는 마냥 애처럼 구속하고 집착하는 연애를 하게되네요 왜 그럴까요? 

     남친이 학교 후배들을 챙기고 만나는 것 하나하나,   
    저 이외에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 것,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는 것(서울에서 자취중이에요) 
     이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너무 싫고, 불안하고, 서운하고, 

      마치 저하고만 지내길 바라는 것처럼. 

     머리로는 생각을 해요 - 미쳤네증말... 이게 애도 아니고 정말 뭔 짓이냐. 당연히 존중해야할 영역이고 남친이 다양한관계 맺으며 건강하게 사회생활하는건 북돋아줘도 모자랄판에.. 

    그런데 현실에서는 벌써 표정은 굳어가고.. 알겠어 다녀와~하지만. 남친은 또 금방 눈치채고 이제 지쳐하는게 보여요. 

     저한테 정말 헌신적이고 잘하거든요 그냥 누가봐도 모범적이고 부러워할만큼 잘해요. 비는 시간엔 늘 저 보러오고, 술자리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안하고, 찬구도 가끔. 고향도 가끔. 연락문제는 싸워본적도 없고 오히려 제가 습관적으로 안해서 문제.... 들어가기로 한 시간에 꼬박꼬박 들어가고. 제가 속썩거나 불안해하지않도록 정말 잘해요

    모든 문제의 원인은 항상 저에요 ㅠㅠ 지 안의 불안함이, 열등감이 저를 넘어 남친까지 괴롭게 하네요. 

     제가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럴까요? 
     오ㅐ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해도 모자랄 판에 자꾸 남친과 저 둘 다를 불행하게 만들까요? 

     그걸로도 모자라서. 오늘은

    내가너를 불행하게 만들고있다, 더좋은사람을 만나야할거같다, 미안하다, 자신이없다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헤어지자는 말까지 하면서 상처를 주는 걸까요......

    이런 문제를 극복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굳이 연애가 아니더라도... 타인한테 느끼는 열등감이나 스스로 떨어진 자존감을 극복하신 분들이 오유에는 꼭 계실 것만 같아요. (이게 원인이 아닐수도 있지만요ㅜㅜ.. 제대로 진단 한건디 모르겟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저희집 애기 사진 넣었어용^^;...)
    출처 고민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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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6 01:37:24  112.172.***.116  지미파닭  363160
    [2] 2016/04/16 13:51:35  125.138.***.127  레이디버그  61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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