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 갔다온 후 복학하고 나름 열심히(??) 롤과 공부를 하고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 성적 공시가 됬는데... 이게 이렇게 고민이 되는 일인지는 몰랐네요.
이번 학기에 전공 과목을 몇개 들었는데, 그 중 조별로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하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4명이 구성되었고, 나름 열심히 프로젝틀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한달여간 대충 만나고, 2주 정도 남았을때는 진짜 매일 밤새면서 1주일을 준비했습니다만,,,
도저히 저희 수준으로는 완성이 불가능한 난이도였습니다.
(끝나고 보니 다른 조들도 대개 저희들과 같은 상황이었더라구요)
1주일이 남았을 때 그래서 4명 중 한명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리 뭐라도 내야하지 않느냐... 이대로는 아무것도 제출할 것이 없다.
내가 자료를 구할테니 그걸로 제출하자'
그리고 우리는 제출 1주일이 남은 상태에서, 인터넷에서 완성된 자료들을 모아 수정, 혼합하여 결과물을 제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거의 모든것을 다 했으며,
그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저를 포함한)은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제출하였고, 어찌저찌 하면서 기말이 끝나고 성적이 떳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기여를 많이 했던 조원은 B+을 받았고
나머지 3명중 저와 다른 조원 한 명은 A+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기여를 가장 많이 하고 B+을 받았던 조원은 저에게 성적을 바꾸어달라고 연락을 하다가
지금은 '아니다 됬다'며 이야기를 끝낸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말 고민이 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4인 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조원 한 명이 정말 압도적으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 조원이 없었다면 제가 A+을 받을 수는 없었겠지요.
그 조원이 화가 나고, 억울한 심정인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과목들을 보니... 저도 솔직히 욕심히 생기는 게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번학기 성적 공시 된 것을 보니... 운이 좋게도 이번 학기에는 충분히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수준이었습니다.
지금 제 명의로 쌓인 빚이 학자금 대출만 2천만원이 넘게 있는데... 장학금 생각을 하니 또 ... 하...
아마 저와 그 조원이 같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면 그 교수님은 성격상 바꿔주실만한 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고민이 되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