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서른하나가 되는 남징어입니다.
연애를 함에 있어서 서로간에 많은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한쪽이 강요를 하고 강요를 받고 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리 해 봅니다.
콜로세움은 사절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읽고 참고만 하시라는것이지 딱 그렇게해서 되는거다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을 하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연애에 이것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없으니 서로 서로 의견을 나누기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읽기 불편하시거나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판단하신다면 뒤로가기를 해주세요...
저는 연애경험이 좀 많은 편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짧게는 1달 길게는 2년을 만난 사람들이 지금까지 8명입니다.
이게 자랑할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애를 할 때에 한번 더 생각해서 상대를 배려하는 정도의 트레이닝은 된듯 합니다.
연애는 혼자 하는게 아닙니다
다들 알고 계시죠?
연애를 혼자하면 짝사랑과 다를게 없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연애도 호흡이 중요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는 마음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 늦은 사람이 있은가 하면
조금 빠른 사람이 있죠
그 템포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맞춰가는게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만큼 해주면 그(그녀)도 그렇게 해 주겠지'
그렇지만 그건 절대적으로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해 본적 없다고 말씀 하신다면
그것 역시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서운함이란 감정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보시면 금방 답이나오지요
이 서운함이라는게 뭉치고 뭉치면 산사태가 일어나듯 해일이 일어나듯
나의 단단했던 마음들이 무너지고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거죠
그리고 어느사이 내가 바래서 했주었던 행동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그렇게 생각하고 자기를 기만하고)
사소한것 하나부터 그동안의 모든것들이 다 부질없는 행동같이 느껴지고 실망감이 들고
더불어 내가 '왜 그렇게 했나'하는 후회까지 생겨납니다.
아 물론 빨리가는 사람을 탓하는것도 아니고 느린사람을 탓하는 말도 아닙니다.
서로 서운하지 않기위해 템포를 맞춰가야 한다는 말을 하기 위한 조금은 극.단.적.인 예를 든것 뿐입니다.
자 다른 극.단.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별 관심이 없었지만 한번 두번 세번을 만나면서
점점 괜찮은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사이에 남자는 엄청난 노력을 하게되죠
그리고 사귀게 됩니다.
남자는 이제 이 사람은 내 여자다라는 1차적인 환상을 겪게 됩니다.
여자의 마음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남자는 처음의 그 노력들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가 잘해주고 그런 것들이 좋았던 거고 그런 점을 보고
이 남자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여자는 좀 더 설레이길 바라고 좀 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느끼는데 남자는 그런 것을 모르는거죠
그리고 얼마후 여자와 남자는 첫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남자는 굉장히 들떠 있었고 1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19금 스러운 기대를 하게 됩니다.
많든 적든 그런 기대를 하게되지요 아예 그런걸 모르지 않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그런것은 아직 생각도 하지 않고있고 그냥 단순히 여행을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요즘 그런애들이 어딨어? 다 똑같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사람... 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같은 방에 들어가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남자는 극도의 흥분과 긴장을 여자는 별 생각이 없지만 왠지 둘이 있는것이 불편해지고 있는 상태죠
이때 남자는 여자에게 성적 행위를 하기위해 시도를 합니다.
여자는 그럴 생각이 없기에 남자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그런데 남자는 오해를 합니다. 쉬워보이지 않기위해 한번쯤 튕기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죠
그래서 끈덕지게 열심히 시도합니다. 여자는 불쾌합니다. 이러려고 나와 사귀는건가?
또는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있는데 왜 자꾸 그러지? 내가 만만한가? 등등의 남자의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되죠
이때라도 남자는 정중히 물러설 필요가 있는데
남자는 오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물러서지 않고 더욱 강하게 어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둘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싸우게되지요
(이것보다 더 나쁜 쪽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둘은 여행에서 돌아오고 여자는 기분이 나쁜채로 더 이상 남자와 연락도 하기 싫어지는 상황이됩니다.
남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같이 1박으로 여행을 가면 으레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럴게 아니라면 왜 같이갔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서 점점 둘의 사이는 멀어져 갑니다. 그리고는 여자는 이별을 고하죠
남자는 여자의 행동이 괘씸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복잡한 감정을 여자에 대한 분노로 바뀌게 되어
처음의 그 좋은사람은 간데 없어집니다.
이 예는 얼마전 제 친동생같은 여자사람에게서 들었던 내용을 각색한겁니다.
물론 남자의 입장을 다 들어보지 않았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안봐도 비디오급의 상상을 하게 되었지요
자 여기서 누가 문제였을까요?
남자? 여자? 아닙니다. 둘다입니다.
저는 그 여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니가 그럴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가지 않는것도 방법이었다
아직 그럴만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주지 시킬 필요도 있었다
물론 남자가 다 잘했다 너만 잘못했다고 말하는것은 아니다
남자도 내가 보기에 남자 망신 시킨거 같다 좀 더 바른 성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
정도로 얘기를 했지요
자 둘의 호흡이 맞지 않는것에서 오는 불행은 이별로만 이어지면 다행입니다만
보통은 상대방의 비방으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남자든 여자든 서로를 이해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오빠동생, 아는 누나동생, 이성간의 그냥 친구 이럴때는 정말 사귀어도 괜찮을 것 같은 환상에 빠집니다.
하지만 둘 사이가 남과 여로 바뀌는 순간 부터 그간의 우정,우애등등 서로를 이해하던 모든것들이 눈녹듯 사라집니다.
이게 바로 연애라는 마술의 효과입니다.
서로를 맞춰가면서 만나야 합니다. 물론 아무리 맞춰도 안맞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럴 때에는 자존심 다 내려놓고 돌직구로 물어보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물론 대답을 하는 사람도 솔직해져야 겠지요
서로 맞지 않는데 억지로 맞추는것은 오히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어느정도 정서적, 정신적 수준이 맞아야 서로를 배려하는 것도 가능한것 같습니다.
만약 내가 애기같이 굴고 막대해도 그걸 다 받아주는 멘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 자신도 맞춰야 한다는것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려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상대가 나 자신이라 생각해 보면 답은 훤히 들여다 보이더라구요
요즘 고게에 보면 연애로 인해서 상처받고 힘들고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자책 그만하시고 남탓도 그만하시고
서로 안맞은거다 그냥 나도 좋은 경험 했다
앞으로는 내가 좀 더 성숙해지자 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사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그런 고민들은 상대방 탓이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계속 똑같다면 그것은 분명히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내 주변 사람도 바뀌지 않습니다.
자 모두들 힘내세요~~~
쓸데없이 길게 적어서 읽기 불편하셨을 분들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읽으시느라 불편하셨을 분들과
조금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예에 불쾌하셨을 분들
이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