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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2n년살면서 변비한번 걸린적없이
항상 쾌변만하던 저로선
어제까지만해도 변비때문에
황천길갔었네..똥이안나와서 손가락으로뺏네..
이런얘기들으면서
에이 오바겠지 ㅎㅎ하고 넘어갔었어요..ㅎ...;
어제 할머니 칠순잔칫날이라
뷔페에서 정말 알짜배기로 돼지갈비찜/보쌈만 꾸역꾸역먹었던것이
화근인거같네요..
오늘 낮 배 상태가 심상치않았어요
꾸룩...꾸루룩...
화장실에가서 힘을주는데
뭔가 평소완다른느낌이더라구요
대단하게 큰것이 아래로 몰려오는느낌..
이놈이 힘을줘도 줘도 안나오는거에요;;
30분동안 씨름하고
양손으로 양쪽엉덩이잡고 벌리고..
배꾹꾹 시계방향으로누르고...
허리양쪽으로 웨이브추면서 장운동유도하고
별지랄ㅈㅣ랄을다했는데
40분동안 씨름한결과물은
고작 똥의 대가리만 빼꼼나온것이 전부였어요..
아무리 더힘을줘도 나오질않았고
온몸에땀이나고 지칠대로지쳐서
똥대가리만이라도 빼기위해서
똥꼬에힘줘서 끊으려고햇는데
아니 이놈의 똥새끼가 너무찰져서 끊기질않는거에요;;
굵기도 상당했거든요...
울며 겨자먹기로
동생에게 비닐장갑을 가져오라고했습니다...
비닐장갑을끼고 똥대가리를 긁듯 떼어냈습니다
정말 찰져서 잘떼어지지도않았어요 (갓나온 찰떡같은찰짐..)
거의 손톱으로 긁듯떼어냈거든요..
떼어내고 다시한번 배에서 신호가왔어요
끙차끙차...
배만 오질나게아프고 나오지는않는겁니다 ㅠㅠㅠㅠ
정말 똥싸다가 운적은 이번이처음이였어요..
정수리부터 땀은 뻘뻘나고
손가락을 똥꼬에넣어서 파내려고했지만..
찰기때문에 손가락이 들어가지지도 파지지도않더라구요...
비닐장갑작전은 포기..
한 1시간정도는 지난거같았어요
다시 동생소환..
이번엔 티스푼을가져오라고했습니다..
티스푼넣기전에
항문이 다치면어떡하지..
장기가 손상오면어떡하지..
걱정됐지만
지금 정말 죽을듯 힘들고
변기에앉은 엉덩이부분이 너무너무저렸기때문에
다시한번 마음먹고
티스푼을 들이밀었습니다
갓 마트냉동고에서나온 투게더아이스크림처럼
똥이 단단해서 스푼으로파려고해도 잘안들어가더라구요..
열심히 왔다갔다했지만 빠지질않아서
똥을 속에서 쪼개기로했어요
반으로 꾹꾹눌러가며
십분동안 휘적이고 쪼갰어요
티스푼을빼고 목욕의자 위에 발을올리고
상체를 앞으로숙여서
최대한 똥이잘나오는포즈를한후
힘을뽝주니까 푸덕!!!!(풍덩!)푸드드드덕(풍덩풍덩)
똥이 그제서야 콸콸나오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싼후 변기안에있는 똥의양을보니까
빠삐코 두개합한크기일거같네요..
출산하는고통을 직접체험해본것같았어요..
똥싸고나서 몇분동안 똥꼬가 다물어지지않더라구요..
휴지로닦고 샤워기로 똥꼬헹구는데
따갑따갑..
똥꼬가 찢어졌나봐요..
똥을 낳은후 희열감은 대단했지만..
어후 정말 다신하고싶지않은 경험이였습니다...
근데 똥게 왜 익명안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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