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서 인지 얼마전에 차여서 그런지 기분이 엄청 꿀꿀하고 그랬음.
가방이 필요해서 퇴근후에 시내로 나감.
가방도 사고 기분꿀꿀하단 핑계로 셔츠도 하나사고 과소비 뻥뻥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고양이카페를 감..
걍 한번 가볼까....... 하고 혼자 구시렁거리던 상태임.
(애견카페를 갈까... 고양이카페를 갈까... 하다가 애견카페는 길을 못찾아서 포기했음)
혼자 가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막 혼자 뻘쭘하게 있고 그러지 않을까??
들어갈때 오만가지 상상하며 조심히 들어감....
입구를 열고 들어감....
헐......
이게 뭐임.... 온통 고양이 천지임~!!!
카운터에서 카페라떼 하나 주문하고 자리에 앉음....
이상한 사람 하나 자리에 앉으니 주변에서 고양이들이 호기심에 몰려옴...
헉! 어떻게 해야함?!?!?!?
고양이와 접촉은 초등학교때 집에서 키우던 병아리 잡아가던 도둑 괭이쉐끼 때려 잡겠다고 나댄것이 다임....
머리속이 하예짐
애들은 막 몰려오는데 하나같이 다 이쁜데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음.
그러던중 주문한 커피가 오고
갑자기 덩치큰 냥이 한마리가 가까이 옴.
막 내 무릎위에 앞발올리고 우물쭈물 하고 있음
이게 뭐지??? 이녀석 이거 나한테 뭐하자고 하는거지????!?!?
곤란해하고 있던 표정이 눈에 확띄었었나봄
사장님이 이야기해줌
'무릎위에 앉으려고 하네요 ㅎㅎ'
뭐....뭐라고?????
처음왔는데 바로 간택당할수 있는거란말인가~!!!!
난 완전 흥분의 도가니탕에 빠짐
하지만 난 고양이를 안아본적이 없음......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별 쓰잘데기 없는 닝겐 방석이로다.... 내 친히 간택해주려했는데 이렇게 불편해서야... 쯔쯔쯔..'
하면서 가버림....
무지 아쉬웠음...
사진이라도 찍어두었으면 좋으련만 내가 간택당할수 있다니!!! 란생각에 멘붕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불편한 방석 역할만 하고 있었음 ㅠㅠ 젠장 ㅠㅠ
무튼 그렇게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냥이들이 막 내쪽으로 다가 오는게 아님????
그리고 막 내앞에 있는 테이블에 뛰어 올라 앉고 막이럼...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근데 이 도도한 멍청구리 시끼들..... 가까이 와서는 아무것도 안함... 손내밀면 도망감.... 도망갔다가도 다시옴.... 또 손내밀면 도망감..... 그런데 또 도망갔다가 다시옴....... 나보고 어쩌라고!!!!!!!!!!!!!!!!!!!!!!!!!!!!!!!!!!!!!!!!!!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다 이러고 있음...
아니.... 올꺼면 오고 갈꺼면 가라고 이자식들아...
와서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고 도망갔다가는 다시와서 왜 등돌리고 앉아있는건데......
뭐 어찌할수 있나...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야지.....
난 앞으로 가서 사진찍기로 함
으어어어어 엄청 귀여움~!!!!!! 으어어어어
(슬슬 이때부터 나를 내려놓기 시작함.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게됨!!)
막 새끼고양이들도 있었는데 새끼들도 막 나한테 다가옴
근데 테이블 아래에서만 왔다갔다 왔다갔다...
눈 마주치면 도망감....
아니 진짜... 올거면 오고 갈거면 가라고 이 도도한 멍충구리 자식들아!!!!!
그 새끼들중 한마리임..
와... 동물 사진찍기 무지 어려움...
날 본다~!! 하고 휴대폰 열면 딴데봄... 이거 반복임 그러다가 우연찮게 얻어 걸림
찍고선 사진보고 혼자 으어어엉어어어어어어엉어 하고 있었음.
이때부터 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함..
주위의 눈따윈 잊어버림.
방바닥에 앉아서 냥이들을 보기 시작함~!!!
으어어어어 자세봐~!! 으어어어어어어어!!!
이녀석은 계속 뿡알만 핥아댐....
그러다가 대체 왜??? 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으면 딴청 피움......
자세 쩍벌... 야함......
그렇게 이리저리 뒹구는 애들 보며 혼자 하앍 하앍 거리다가 엎어져서 자던애를 만져보기 시작했음.
막 긁어줌 애 좋아하는 표정 같음...
근데 냥이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이게 좋아하는 건지 귀찮아 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음...
근데 표정이 맘에듬....
이사진은..... 몬생겨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몬생기게 나옴... 근데 이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지면 도망갈꺼다라고 시위하는 녀석 하나...
(그럴거면 내앞에 오지 말라고 ㅠㅠ)
수염이 아주 관우임....
애기 엄마도 있었는데
이 애기 엄마가 호기심이 무척 많은지 나한테 자꾸 옴....
엄마가 오면 애들도 막 따라 옴..
쪼그려 앉아서 애기엄마 젖먹고 있는데
갑자기 내 엉덩이 쪽에서
'냐옹~'
하는 소리가 들림
언제 왔는지 내 엉덩이 아래서 나도 젖먹을거라고 막 울고 있음..
옆에 흰 녀석은 엄마도 아니고 옆집 아줌마 인데 와서 젖달라고 땡깡부림...
땡깡 부리니까 젖줌....
아줌마 착함...
으어엉어어어어어어
무튼 완전 신났음
내일 출근해야해서 시간 많이 못보내고 집으로 왔는데
자주 가게 될거 같음
기분꿀꿀한거 다 날라감~!!!!!!!!!!!!
32살 아저씨 혼자 슬쩍 갔다가
아주 씹덕사 제대로 함..
막 냥이가.. 으어~!! 냥이가 으허허허허허어어허허허어헝허~!!!
아무래도 고양이까페 자주가서 만나게 될거 같음...
동물들 보면서 멘탈 치유한다는게 어떤건지 제대로 경험하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