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ㅎ
글 쓰는게 많이 서툴러도 양해 부탁 드려요 ㅎ
때는 2008년 제가 스무살 새내기였던 시절입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려
간단한 짐을 들고 기차를 탔습니다.
집과 학교가 꽤 멀어 두시간이 넘는 이동이였고
해지기전쯤 도착했던것 같네요.
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근처 벤치에서
아저씨 한분이 물어볼게 있다며 부르시길래 다가갔습니다.
길을 물어보셨는데 아는 길이라 알려드렸고 돌아서 가려는데
자기가 기차에선 술을 마실수가 없어서 소주를 물병에
옮겨 담아왔다고 한잔 하라고 하십니다...ㅋㅋ
안주가 하필 제가 좋아 하는 순대라서 혹할뻔 했지만
물병에 든 소주때문에 의심이 들어 몇번을 거절하고
돌아섰습니다.
그 때 기다렸다는 듯이 택시한대가 제 앞에 서길래
바로 탔고 도착지를 말씀 드리자마자 기사님의
말씀에 아 ㅈ될뻔 했구나.. 싶었습니다..
좀 구석진 벤치 였는데 길 물어본게 제가 세번째라고..
기사님도 뭔가 이상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병에만 안들어있었어도 한잔 받아먹었을텐데..
가끔 생각나는 소름돋는 기억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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