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크로스가 81개인데 거의 1분마다 한번씩 올린셈인데,
문제는 이게 에버튼때는 펠라이니, 옐라비치라서 헤딩이 잘 통했던 이유도 있고
상대 선수들이 에버튼 상대로는 어제 풀럼같이 3수미 같은건 안쓰니까 통하는 것도 있음.
반페르시나 루니가 높이랑 덩치해 비해 헤딩을 곧잘 따내긴 하는데.
이게 실질적 경합능력이 좋다기보단 위치선정 능력이 오지게 좋아서 나오는 경우
드물지만 메시가 헤딩 골 넣는것도 이런 경우. 다만 메시는 아무래도 헤딩경합을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피지컬적 한계로 인해)가 대부분이라 거의 없을 뿐
심지어 경기당 평균 크로스가 29회라는데 이건 주구장창 올려대기만 한다는 소리.
EPL 1위라네요 ㅋ
근데 저럴꺼면 지금 반페르시,마타,루니보단 크라우치 1명이 더 잘 먹힘.
당췌 이해가 안돼는 전술이란거죠.
물론 퍼거슨 시절에도 윙플레이가 대세이긴 했죠.
근데 지금처럼 윙이 퍼진 상태에도 윙플레이를 강요하진 않았음.
물론 코너에 몰린 상황에선 가장 익숙한 전술이 좋을 수도 있지만
껌거슨은 모가지에 칼이 들어와도 아니다 싶으면 옵션타협을 했던 사람.
껌거슨이 보여주던 용병술에 눈만 높아져서 모예스가 안 맞는 것도 사실이긴 한데
이건 용병술이라고 보기도 힘든 긱스 베컴시절이나 할법한 전술.
그나마도 반니 없으면 시도도 못해볼 그런 전술.
전혀 루니,반페르시,마타의 기술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전술을 사용하는 건 지난 3경기로 보여줌.
도대체 모예스에게 뭘 기대하고 기다려 줘야하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심지어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서든 맨유에서든 2:1 패스와 스위칭으로 높은 어시스트, 골관여율을
기록하던 선수인데 올시즌 딱 1시즌만에 슛만 주구장창 날림.
물론 아예 스위칭이나 2:1 플레이가 없는게 아니긴 한데 빈도도 줄었고 결정적으로 크로스
올릴떄 보면 대부분 크로스의 선택지는 1개이거나 2개여도 이미 수비 5명사이에 2개의 크로스 선택지.
드록바가 와도 따내기 힘든 크로스만 주구장창 올려대니 들어갈 수가 없음.
어제 경기 보면 알겠지만 루니 1명한테 3명씩붙어서 헤딩 경합함.
1차 헤딩 경합에서 이겨서 선수들한테 볼 배급하거나 골문으로 헤딩 슈팅이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음
아예 없더걸로 기억하지만 잠결이라 정확하지 않아서...
심지어 맨유의 2골도 뽀록으로 넣은 2골.
마타의 오른발 슛이 주족이 아니라 그런지 골문옆으로 어이없게 흐르나 했지만
골키퍼도 낚인 상태이고, 귀신같은 반 페르시의 위치선정으로 동점골.
만약 골문의 각도로 날아갔다면 어지간히 잘 차지 않는 이상 막혔을 것.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포도 사실 수비가 블록킹 안했으면
오히려 막혔을 수도 있는 상황.
공의 구속이 빨라서 눈뜬 장님처럼 먹혔을 수도 있겠지만
방향자체가 거의 정면이어서 블록킹 안됐으면 막았을 확률도 높음.
하지만 블록킹이 예술같이 돼면서 구속도 별로 안떨어지고
구석탱이로 귀신같이 들어감.
어제 2골은 오히려 풀럼입장에서 재앙임.
뽀로꾸 2방에 승점 3점이 날아가게 생겼으니.
하지만 비디치가 "저 인테르가요 맨유 빠이짜이찌엔"
하고 옛수코한테 정과 감동의 승점 1점을 선물하면서 경기종료.
선수단 문제이전에 감독의 역량부터 증명해야 됌.
옛 퍼거슨의 팀컬러와
에버튼 모예스의 팀컬러가 이상하게 합쳐지면서
팀을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있음.
어짜피 버린 시즌, 남은 13경기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모예스를 계속 OT에서 봐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고찰은 반드시 필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