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게시판에 올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점 종류니까 공포게에 올릴게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데 이번 시험을 끝낸 후 너무 힘들고 앞이 안보여서 점집을 찾아갈까합니다. 젊은 지금에야 미련 놓고 길을 찾아야하나? 싶다가도 그렇게 간절히 하고 싶었던 직업인데 나중가서도 엄청 후회하지 않을까 싶고.. 점, 사주 같은 거 죄다 미신이라고 안믿었는데 함께 지내던 주변 사람들 다 자기 회사 찾아가 좋은 사람들 만나며 자리잡고 있으니 저혼자 정체된 기분이 되게 답답합니다. 마음이 힘들어 그런가 자꾸 방황하고 뭐라도 붙잡고 싶어지네요. 어머니랑 이야기해보니 내일 점사를 보고와서 (어머니도 점 못 믿으시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한 번 보는 게 어떻느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좀더 고민한 뒤 어찌할 지 결정해보자고 하시더군요. 혹시 점보고 진로 선택하신 분 계시나요? 점 보시는 분들도 점사는 맹신하면 절대 안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라 하던데 지금 제 심리 상태로는 점집에서 공부 그만해! 어차피 안 돼! 하면 정말 혹해서 때려치고 다른 길을 찾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우선 밀고 나가는 게 좋을까요.. 너무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