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생신이라 시댁식구랑 저녁먹고 밤 늦게 출발하는데

6개월아들램이 잠투정인지 카시트에 앉아
분유를 줘도 울고 공갈줘도 울어서 30분간 차 세우고 출발 못하다
자장가로 재우고 출발했어요

멀미가 심했지만 늦은 밤이라 불안한 맘에 자지도 않고 오유보며 남편이랑 얘기하며 오는데
2차선으로 된 긴 터널을 지날때  바로 옆으로 차 2~3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길래
남편한테 저 차 너무 빨리 달린다고 사고 나는거 아니냐 했죠

블랙박스 프로그램에 나오던 도로위의 레이싱을 직접 보니 더 무섭더군요...

그리고 터널을 지나고 올림픽대로 위에서 차가 막히길래
차가 막힐리가 없는데 사고난거 아닌가해서 보니

그 레이싱하던 차중 한차량이 보이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아이가 보채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30분 일찍 나섰더라면 사고차량이 저희 차가 되었을수도 있겠단 생각에 눈물이 나려했죠...

그리고 사고난 차량중 산타페인가...중형차 뒷자석이 다 찌그러져 형체도 알아볼수 없었고 그 차량 뒷자석에 아무도 없었길 바라면 사고 현장을 지나쳐 왔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뉴스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도 3중추돌에 3명 부상이고 사상자가 없었다고 보니 안심이 됐습니다...


과속차량운전자분은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달리셨는지....

지나오면서 같이 경주하던 차량은 저 앞에 갓길에 세워서 기다리던데

참....씁쓸하네요...

안전운전을해도 안전이 보장되질 않으니..

다친분들도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교통법 준수하며 운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