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란! 집에 미싱이 없어서 전부 손바느질로 만들었습니다!
옷감을 시침질(?)이 아니라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인 다음에 박음질하는 것을 처음 시도해 봤는데요.
천이 안움직이고 너무 편해서 결국 옷본을 천에 옮겨 그릴 때도 테이프를 놓지 못했던....

소매부분이 꽉 끼는데 이것은 우리 공듀님이 뚱뚱한 것이 아니에요!
두겹이라 소매 안쪽이 두꺼워서 ㅠㅠㅠㅠㅠ
소매만 3개만들었는데 결국 저 사이즈에서 멈췄습니다.
혹시 나눔 실패하고 만들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소매....소매부분 주의하세요ㅠㅠㅠㅠ
두겹이면 두꺼워지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ㅠㅠ

참고로 나머지 모든 부분은 두겹으로 해도 치수 딱 맞아요!
엄청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본 옷본중 제일 치수 정확한 것같아요!

손으로 주름박는 것이 힘들어서 항상 간격이 불규칙했는데
보입니까? 테이프님의 은총으로 주름이 저렇게 일정합니다.
모두 저 일정한 주름을 보십시오! 두번 보세요!

너무 치마가 방방 뜨는 것은 싫어서 안쪽에 흰색치마는 한겹, 파란 겉치마는 두겹입니다.
겉치마가 두꺼워서 충분히 빵빵해요!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이렇게 한 것인데 매우 만족중입니다.
안치마가 두겹이였으면 뚱뚱했을 것 같아요.
(소매에 데인 부분이 여기서 개이득)

그리고 파란치마에 붉은 리본을 뒤에 박아놔서 저렇게 단단히 묶으면  허리에 고정이 가능해요!
품이 남는 것이 싫어서 꽉 조이고 싶었거든요.
적당히 포인트가 되고 이쁜 것 같아요.
하지만 엄청 일본옷 같.... 이쁘니까 넘어갑시다.

참고로 목쪽에 리본은 테이프로...대충 붙여놨습니다.
저거 바느질로 박아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지저분할까봐...
자수로 옷깃을 재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우니...일단은 테이프로...해두는 걸로 ㅎㅎ

인형 둘이 투샷!
새옷입은 에리얼이 주인공인데 라푼젤이 너무 시선강탈이 쩌는 것같아요.
사실 천은 남았는데 라푼젤에겐 색깔이 어울리는 것이 없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결국 헐벗은 채로...ㅎ

라푼젤의 헤어스타일은........
유니크하죠?(슬픔)
사실 정상인인척 서있는 에이얼이 좀더 가관입니다.
다만 안보일 뿐입죠.

보시면 원래 얼굴 색보다 훨신 뽀얗게 나왔는데도 안어울리는 저 색깔!(눈물
에리얼은 너무너무 잘받는데 라푼젤은 왜때문에ㅠㅠㅠ
톤은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였지만 이 옷을 보고 통감했습니다.
둘이 무슨 톤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다른 톤이에요!ㅂㄷㅂㄷ...

참고로 아까 말했듯이 저 리본이 붙어있어서 저렇게도 가능합니다.
(위에 보시면 끈이 엄청 긴데 그 이유랍니다!)
입혀봐서 이쁘면 하나 뚝딱 만들어주려 했는데....
진짜..진짜 색이...색깔이!!
실제로 보면 저 사진보다 안어울립니다ㅠㅠㅠㅠ

흰색이라도 만들어 줄까 생각중이지만...
리본조차 안어울리는 라푼젤이는 웁니다ㅠㅠㅠ

아무튼 오유에서 받은 옷본으로 만들어봤어요.
보시다 싶이 옷감은 원래 있어서 나눔 떨어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잘 찾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냥 나눔에 떨어져서 다행인(?) 오히려 잘 떨어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나눔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튼.....그럼! 저는 우리 공쥬님들 머리 잘 묶어주러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