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술친구로. 그렇게 7년.
그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주선자 친구와 셋이서 술만 마셨지.
주사도 성격의 끝도 다본 이상하게 친한 술친구.
커플 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솔로 였던 우리.


난 계속해서 네가 다가오길 기대했지만 넌 우리둘만이라는 관계로는 다가오지 않았어.
2년쯤전인가.. 참다가 내가먼저 너 좋아했었다.. 라고 과거형으로 돌려 고백했음에도 넌 즐거운 추억처럼 듣고 넘겼고.

살빼고 예뻐져서 1년만에.. 아주 오랜만에 어제 널 봤어. 물론 그때 주선자친구와 함께.

늘 그렇듯 서로 나는 참 괜찮은 상대라며 자신감에 넘친 얘길 했었는데. .
난 그걸 너한테 어필한건데.. 넌 그냥 내가 편해서 그런거니..?

나 너 좋아해. 계속해서 지금도. 
니가 내 이상형 아니라고 니 잘생긴거 아니니 가만있으라는 말은 그냥한거야.
나한텐 니가 제일 잘생기고 멋있어.
넌 나한테 예뻐졌다는말.. 별감정없이 한 얘기였겠지만
난 너한테 잘생겼다는말.. 죽어도 못하겠더라. 티날까봐ㅜ

친구들이 우리 커플하라고 부축일때마다 
넌 그저 나정도면 너는 물론 좋다고.. 그럴때마다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데...
왜 그이상 안오는거니.

왜 나를 자꾸 오해하게 하는거야.
술약속 아니면 왜 연락을 안하는거야.

진지하게 얘기했다가.. 또다시 까일거 같아서..
너는 레드썬먹은것처럼 몇달있다 술자리에 나타나서
아무렇치않게 웃으며 볼꼬집고 내가 무너질 미소보여줄거 같아서..
나만 바보될거 같아서 못 하겠어.

불안해.
니가 따른 여자 만날까봐.

그러면서도 난 오늘 소개팅 나간다 ㅜ
너 마음에 가득안고.. 다른사람 만나보려 소개팅간다.
소게팅 가며 너한테 카톡할거야.
소개팅 에서 성공하는 노하우 알려달라고.
흔들려주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