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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95455
    작성자 : OIEI_경주
    추천 : 5
    조회수 : 827
    IP : 220.89.***.9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5/04/27 12:54:2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95455 모바일
    강추 우리학교 미술선생님 ㅋ
    학교선배가 쓴글입니다 -_-;

    펌이라고 해야하나.-ㅅ-;;
    -----------------
    천년고도 경주.

    나는 사실 포항서 태어났으나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서슴치 않고 경주를 

    댄다.

    그만큼 경주에 대한 추억과 애착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교까지 경주에서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들이 경주고를 함께 다닌 [랑들]이란 모임이다.

    경주고등학교는 지방 사학의 명문으로 수회에 걸쳐 전국수석자를 배출하였으며 

    (여기 말하는 수석은 이쁘게, 혹은 기이하게 생긴 돌을 뜻하는게 아니다) 이는 

    모두 뛰어난 스승님들의 열성적인 가르침에 기인하것이라 하겠다.

    그중에 미술을 담당하던 이동호선생님은 남다른 면이 있으셨다.

    그분은 20세기가 낳은 전대미문의 천재적 조각가로써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

    잡고 반성했을 정도의 역작인 보문호수 준공탑을 건립하신 분이다.

    이분은 경주고 선배로써 재학 당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던 고교 어깨들을 석탈

    해왕의 비밀이 숨겨진 경주 반월성터에서 한주먹에 천하평정을 이루신 분이다.

    또한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전장으로 나서는 길에도 가방모찌를 대동하고 단

    어장을 들고 단어를 외우고 다닐 정도였으며 상대와 맞짱을 뜨는 그 순간에도 피

    타고라스의 정리에 입각한 각도로만 주먹을 내지르는 출중한 학업열을 보이신 분

    이다.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예술활동을 멈추지 않아 우리들의 미술실은 선생님의 작품

    들로 가득차 있었고 우리는 어쩔수 없이 음악실을 빌어 수업을 진행하였다.

    미술실 안에는 선생님이 조각가로서 알아야할 여체의 흐름을 공부하기 위한 플레

    이보이지와 팬트하우스가 무진장 쌓여 있었으며 선생님은 놀랍게도 그러한 여체

    를 라면그릇 아래 깔기도하고 그 빳빳한 종이위에 올칼라로 나온 여체를 큰일 본 

    후 밑닦이로 사용하는 대범함도 겸비하신 분이셨다.

    그분의 옷차림 또한 범상치 않았다.

    신도 뛰어난 인간을 시기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듯이 그분에게는 불치의 병 무좀이 

    당신의 건강을 좀먹고 있었으나 일개 병마에 쓰러지실리 없는 그분은 당당히 무

    좀에 맞서 싸우고 계셨다.

    어느 여름날 무좀에 대비해 짚신을 신고 출근하셔서 허리띠 대신 넥타이로 불끈 

    허리를 동여매고 야외수업 도중 오척에 이르는 몽댕이를 짚고 이글대는 태양을 

    정면으로 꼬라보시면서 "씨불놈의 날씨 더릅게 덥네"라며 굵고도 낮은 목소리를 

    흘리실때 우리 토끼같은 제자들은 그 당당함에 놀라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

    다.

    또한 우리에게 사랑의 체벌을 가하실때 제자를 때린다는 고통을 감수하고 오직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 풀스윙으로 내리치던 그 따스한 매질. 우리는 그분의 사랑

    을 아직도 그렇게 엉덩이마다 아련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는 처음 입학하자 마자 선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그분에 대한 몇가지 전설

    을 들을수 있었으니 어느날 학교 뒷문쪽 가게에서 소주를 기울이던 선배들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선생님은 놀란 애들을 두루두루 엮어 어느 소주방으로 끌고간후 

    너한잔 선생님 한잔 이번엔 너한잔 선생님한잔으로 다섯명의 선배들을 오바이트

    와 골깨짐의 지옥을 두루 상면시킨후 술을 끊도록 약속을 받아내고는 당당히 걸

    어서 귀가까지 성공한 우리의 미술선생님.

    또한 미술시험에 20세기의 유명한 조각가와 작품을 쓰라는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

    에 조각가 이동호, 작품은 보문호수 준공탑이라 쓴 선배를 침튀는 칭찬과 함께 

    커다란 정답 동그라미를 쳐주신 자아사랑의 행위 또한 우리들이 시간이 날때마다 

    거론하는 일화이다.

    그분은 정말 이 시대가 아까운 절대 기인임에 틀림이 없으셨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가 직접 그분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으니 중간고사에 이러

    한 문제가 출제된것이다.

    1. 20세기의 유명한 화가와 작품을 써라.

    우리는 우리들이 아는 대로 정확한 답을 기술하려고 노력했으나 사실 역부족이 

    었다. 

    한국 미술교육이 영수국이라는 이상한 국거리에 밀려 허덕이던 시절이었으니 그

    런 예술 방면과 관련된 전인교육이 턱도 없이 미약하던 시절이어서 그런대로 비

    슷한 답이라고는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혹은 허영만의 비와 트럼팻 정도가 

    나왔으며 그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까지 거론되었으니 나름대로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의 노력에 대한 댓가로 화가나 작품중 한가지만 맞아도 정

    답 처리하는 아량을 베푸신것이다. 물론 한자가 틀린데 대해 죽통을 일일이 돌리

    시는 사랑의 체벌 또한 잊지 않으셨다.

    그때 한녀석이 들은 전설에 따라 화가에 이동호, 작품에 보문준공탑을 써넣은 적

    이 있다.

    그후 미술시간. 우리의 선생님은 입실후 바로 그녀석을 불러냈다.

    퍽! <==그 유명한 선생님의 라이트 소리

    주루룩!<==친구의 좌측 코피소리

    퍽 <==그 아름다운 선생님의 레프트 소리

    주루룩!<==친구의 우측 코피 소리

    몇차에 걸친 무차별 사랑의 포격이후 선생님은 단 한마디만 하셨다.

    "야, 이 짜샤. 내가 조각가지 화가야?!!!"

    선생님의 그 한마디에는 조각가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존심과 사랑이 담뿍 

    스며 있었다.

    쌍코피를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친구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

    았다.

    선생님은 녀석의 시험지를 꺼내놓고는 그녀석과 시험지를 한번 번갈아보더니 붉

    은 색연필로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려주었다.

    아, 그런 분이셨다.

    잘못된점은 냉정하게 다스리면서도 노력에 대한 댓가는 치루어주시는 그 참사랑

    에 우린들은 모두 가슴을 쓰러내리며 존경심과 외경심을 더하여 간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시험에 이런 문제가 출제되었다.

    1. 20세기 한국이 낳은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정답이 [백남준]인 이 문제 역시 두글자만 맞으면 정답처리를 해주신 선생님, 성

    악가 백남옥씨의 이름도 정답 인정해주신 그 놀라운 아량.

    그때도 우리반 친구녀석을 죽통 한방 돌리고는 정답처리해 주신일도 있으니 그 

    친구의 정답지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백 남 봉]

    선생님은 한국유머의 찬란한 미래를 예지하시고 백남준과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을 동일선상에 두시는 놀라운 면모를 보이신 것이다.

    그리고 또한번 비슷한 문제가 출제된적이 있다.

    1. **파의 대표적인 화가이름을 써라.

    문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정답중에는 '드라끄르와'라는 화가의 

    이름도 포함되었다.

    선생님은 교실로 들어오시자 마자 나의 이름을 불렀다.

    "이상훈 이 샤캬 튀어나와!"

    나가자마자 나의 턱이 선생님의 주먹과 접촉하면서 우측으로 1m정도 튕겨나갔다 

    돌아왔다.

    "너 컨닝했지?"

    "네..."

    덜렁거리는 턱을 부여잡은 나를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시면서도, 또한 컨닝임을 

    인정했음에도 붉은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려 정답처리 해주시는 고마운 선생님.

    나의 정답지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드 라 큐 라]

    그런뒤 선생님은 이어서 내 짝을 불러냈다.

    내짝도 나오자 마자 여지없이 죽통이 흔들렸다. 그것도 왕복으로...

    "임마 넌 상훈이꺼 컨닝했지?"

    "네...."

    순순히 인정하는 내 짝의 죽통이 다시 한번 더 돌아갔다.

    선생님은 어쩔수 없다는듯 고함을 지르셨다.

    "아 짜샤, 컨닝을 해도 제대로 하란 말이야! 드라끄르와는 백작이 아냐!"

    그러면서 선생님은 내짝의 답안지에는 놀랍게도 가위표를 그리는 것이었다.

    내가 몰래 훔쳐본 내 짝의 답지엔 이렇게 씌여 있었다.

    [흡혈귀 드라큐라 백작] 


    = 이야기꾼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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