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9개월동안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정말 올인했고 그것때문에 제 인생의 앞날까지 뺑 돌아갈만큼 진로를 바꿔가며 살아왔는데
결혼 상견례 날짜 잡는 중간에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의 집안이 맘에 안든다 / 제가 맘에 안든다 / 별의별 소릴 다 늘어놓고
지금 헤어진지 3주만에 딴 사람이 생긴거 같습니다.
제 20대 중/후반을 흔들어버린 그 사람이 지금 자기 앞길 찾겠다고 절 버리고
더 조건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한겁니다.
전 아직 잊지도 못하고 있는데 그 사람과의 추억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사귀고 있는 중간에 한마디 하더군요.
회사 사람이 자기가 좋다고 고백을 했다고 아무리 물어봐도 그 사람이 누군지 가르쳐주지않더니만..
결국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나봅니다.
근데 저 쿨하지못합니다. 애초에 시작하지말것을 결혼을 전제로 제 인생까지 흐트려 놓은 사람
그만한 댓가를 치루게 만들겁니다.
미안하지만 이미 인생을 망가트릴만한 무기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마 저에게도 부메랑이 되서 돌아와 절 상처입힐 이야기지만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제 눈에 피눈물 흘리게 만든 사람이 벌써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히히덕거리는것 자체가
이미 역겹네요...
===================================================================================================
복수해봤자 고통스럽고 힘들다. 자신을 더 발전시켜서 복수하란 댓글엔 모두 신고..
저런년은 복수 당해야한다 동영상이던 뭐던 폭로하던 복수 하는거에 찬성인 글엔 추천ㅋㅋㅋㅋㅋㅋㅋ
이세상 모든 커플들이 헤어지고 얼마 안있어서 사귀면 다 복수할 기세..ㄷㄷ
코지Ω (2010-11-15 17:55:16) 추천:6 / 반대:1 IP:211.230.252.152
리플들 보면 착하신분들 참 많은데...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 예의도 지켜줄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그 여자분이 먼저 예의를 저버린거죠..아주 철저하게...
남의 눈에서 피눈물나게 했으면 자기 눈에서도 피눈물 나봐야죠..
★ 행복고문 (2010-11-15 17:20:47) 추천:6 / 반대:1 IP:110.13.225.56
글쓴님 그 상처받은 마음을 가진 채로 다른 여자를 사귀면요. 앙금이 남아서 영향도 미치고,
굉장히 다음 연애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시원하게 복수하고 다른 여자를 사귀면요. 남 인생
망가뜨렸다는 씁쓸한 감정은 좀 남을지언정 님의 다음 연애생활에는 더 개운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 경험담입니다. 명심하세요. 이미 당신을 배신하고 버리고 떠난 사람이니
인생이 망가지던 말던 님하고는 이제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님이 새로운 연애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감정이죠. 복수를 함으로써 여자에 대한 증오와 미움과 불신등등을 날려버리시고 완전히
끝낸 다음에 새로운 연애를 하시길 바랍니다. 상처를 준 사람은 금방 잊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은
평생 못 잊는 것과 같은 겁니다. 잊을려면 받은 상처만큼 똑같이 줘야 잊을 수 있어요.
웃겨서 새로 써봄.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19&no=1229&page=1&keyfield=&keyword=&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