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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정화조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사건
1989년 2월 28일 후쿠시마현 타무라군
변기 속에서 한 남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초등학교 여교사로
여자 화장실에 있을리 없는 남성의 구두가 여자 화장실에 보였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변기통 속 정화조를 들여다보았는데
그곳에 사람의 발이 있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급히 학교로 출동했다
변기 속 정화조 안에 남성의 시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발을 잡아당겨 시체를 꺼내려 했지만
입구가 너무 좁아 좀처럼 꺼내지지 않았다
결국 정화조를 파내고 깨부수고 나서야 시신을 꺼낼 수 있었는데...
시체의 상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윗옷을 벗은 상태였고
윗옷은 가슴에 돌돌 말아 굳게 쥐고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부검결과 무릎과 팔꿈치에 긁힌 상처를 제외하곤 별다른
상처가 없었고 의사가 내린 사인은 저체온증, 흉부순환장애 였다
정황상 남성은 살아있는 상태로 좁은 정화조로
들어가 추운 날씨 때문에 죽었다는 것이다
결국 경찰은 이 남자가 여교사들을 훔쳐보려고 변기통 안에 들어갔다가
입구가 좁아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곳에 갇혀 죽은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측에 피해자 가족들과
마을의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왜냐하면 이 청년의 평소 행실을 봐서는 정말 말도 안 된다는 이유였다
죽은 남성은 평소 예의가 바른 모습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마을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사회를 맡기기도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교사를 훔쳐보려고
정화조로 들어갔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이 세상 어떤 사람이 여교사를 훔쳐보겠다고
그 좁은 정화조에 몸을 쑤셔 넣느냐는 반박도 제기되었다
더욱 이상한 점은 이 청년의 구두 한 짝은 사건 현장의 화장실에서
나머지 한 짝은 남성의 방앞에서 발견되었는데
신발을 벗고 걸어왔으면 발에 모레나 먼지가 묻어있어야 하는데
남성의 발은 깨끗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정화조 안에서 대소변 보는걸
훔쳐보고 싶어도 훔쳐볼 수 없는 구조였고
옆 칸에서 훔쳐보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굳이 더러운 정화조로 들어갈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만약 경찰의 말대로라면 남자는 여교사를 너무 훔쳐보고 싶어서
구두 한 짝을 집에 내팽개치고 좁은 정화조에 몸을 억지로 끼워 넣어
숨어있다가 숨졌다는 얘기가 된다
상황이 앞뒤가 안 맞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아
이 청년의 죽음을 중심으로 수많은 음모론이 제기되었는데
가장 가능성 있는 주장 2가지를 뽑아보았다
첫째, 여교사를 스토킹하던 스토커한테 살해당했다
사건 당시 시체를 발견한 여교사는 남자와 알던 사이였는데
여교사를 스토킹하던 사람이 있었고 남자는 그 사람과 만나러 갔다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둘째, 후쿠시마 원전 측의 소행이다
음모론 중에 가장 신빙성 있는 주장으로 남성은 사망하기 전
원자력발전소 유지보수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사망 3일 전 회사 상사로부터 '발전소에 문제가 생겼다'라는
전화를 받고 나간 후 정화조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던 회사 상사도
지하철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발전소 문제를 상부에 보고했다가
원전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둘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7년 후 그 발전소의 현장 감독이
'원전에 결함이 있었던 것을 은폐한 적이 있다' 라고 폭로하여
이 남성과 상사의 죽음이
원전과 관련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고 미제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청년은 대체 왜 정화조에서 숨져있었던 것일까??
타살일까 아니면 경찰의 말대로 갇혀 죽은 것일까??

출처. 짱공유 공포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