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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63·사진)이 최근 자신의 역사관에 대한 학계의 우려에 대해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역사학계에서는 도 내정자가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에서 활동하면서 “동북아역사문화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 제작과 하버드 고대한국 프로젝트 등을 중단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북아역사지도 제작과 고대한국 프로젝트 등이 ‘식민사학’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여 특위가 해당 사업들이 중단되게끔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도 내정자는 이와 관련해 “당시 동북아역사재단이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지도 제작의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교육부의 사안조사 결과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이 진행한 재심사 결과에서도 ‘D등급(100점 만점에 44점)’을 받고, 10억원이 넘는 연구비 회수가 최종 결정된 바 있다”면서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특위나 상임위에서 질의를 한 적도 없으며 개입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도 내정자는 “권력의 힘으로 역사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역사문제는 학문연구와 토론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가 좌지우지 할 영역이 아니다.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을 통해 “싸울 때는 싸우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독도 및 동북공정등 역사왜곡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역사학계와 싸우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역사학자와 언론들이 제기한 ‘유사역사학 추종자’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낙인, 가정에 근거한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081424001&code=96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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