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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torcycle_9543
    작성자 : ㅍㅍㅍㅍ
    추천 : 13
    조회수 : 3700
    IP : 125.128.***.50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10/05 17:34:31
    http://todayhumor.com/?motorcycle_9543 모바일
    9년전 125cc 바이크로 서울에서 부산, 부산에서 서울오기
    *당시 싸이월드에 올린 내용이기 때문에 사진도 400px. 그 때 쓴 글에 설명을 첨부합니다.

    2007월 7월 말
    부산에 일 때문에 몇 개월 있어야 하여 바이크를 끌고 가기로 결심.

    기종 : 늑대 클래식 125cc




    서울 > 부산

    am 10:00 출발

    수원 바이크매장>
    01(4596).jpg

    10시 출발하여 근처 센터에서 오일 교체 후 달리다계속 구부정한 포지션이 신경쓰였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핸들을 뒤집었다스타일은 더 좋았지만 이대로 달렸다간 허리가 분리될까 싶어
    센터를 찾아 핸들좀 뒤집어 달라니 엄두가 안난다 하여공구를 빌려서 직접 했다.
    옆에서 봐둔덕에 별 무리없이 뒤집고 출발.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어 버렸다..


    *갈매기핸들로 튜닝하였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뒤집어 설치했기 때문에
    라이딩시 허리를 숙이는 형태라 뒤집어 설치 하였습니다.
    1111.jpg





    오산>
    02(5211).jpg

    핸들 뒤집는 작업에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쉴드를 때어내고 선글라스와 버프를 착용했는데확실히 더 시원하다.
    오던중 고정을 잘 못했는지 쉴드를 떨구는 사고를 쳐 버렸다.
    아마 뒤에 오는 차량에 밟혔겠지.... 
    아직 경기도를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두시.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고 달렸다 
    pm 02:06


    대전 가는길>
    04(7643).jpg

    쉬지 않고 달렸다.몸에 무리가 오는듯 하여 내렸는데 발을 디디는 순간 
    소리굽쇠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다.온 몸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울리는데신기하기도 하고 거 참..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다시 출발~ 
    pm 04:08






    대전 월드컵경기장>
    05(7171).jpg

    생각보다 늦게 대전을 도착했다.
    해가 길어서 다행..;
    시내 들어가던중 경기장이 보여 한컷 찍고화장실에가 씻으니 땟국물이 장난이 아니다 -0-;;
    팔은 토시를 끼운것 마냥 장갑과 반팔사이가 완전 익어버렸다. 
    가던중 길을 잘못들어 한시간정도 허우적 거리던 중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길이 있는데 사이즈는 2차선 콘크리트 도로로 
    금강줄기를 따라 달리는데정말 생각치도 못한 풍경이었다. 
    pm 05:02




    영동군>
    06(1238).jpg

    날씨가 어두워 지려는 듯 하여중간에 공원에 들려 긴팔을 갈아입고
    선글라스에서 안경으로 교체했다.
    쉴드 분실한게 정말 안타까웠다.. 
    아직도 손가락이 웅~웅~  
    pm 07:09



    김천>
    6(3779).jpg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주행풍이 쌀쌀해 지는게 긴팔로 갈아입길 잘해다는 생각이 든다.
    달리던 중 날파리들이 얼굴에 부딧치는게 느껴지는데 쉴드를 떨군게 정말 안타까웠다..
    안경이라도 있었기에 망정이지아마 몇십마리는 내 얼굴에 나가떨어지지 않았을까..; 
    오는길에 보니 자전거투어 하는 팀도 간간히 보이고 차량통행이 점점 줄어들다보니 
    과속차량도 늘어나 사이드미러에 보일때 마다 비켜줬다.
    엉덩이가 아프다.. 
    pm 08:00



    김천>
    09(7371).jpg

    배는 별로 안고팠지만 쉬기도 할 겸사겸사식사를 하기로 했다.
    김천을 빠져 나가기 전 해장국집에 사람도 많아보여 한그릇 시켰다. 
    힘들어서 그런지 살코기가 야들야들한게 국물도 맛나고 최고였다.
    바이크에 묶어놓은 가방이 걱정돼 먹으면서도 확인하느라 제대로 쉬진 못한듯 싶다. 
    pm 08:37



    대구>
    08(4248).jpg
    10(8580) (1).jpg

    꺄오~ 드디어 대구 입성이다.
    기분상인지 어떤의미론 부산보다 커보이기도 하고마치 강남대로를 달리는 듯한 기분이였다.
    다른 후기글을 보면 대구시내 빠져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했는데 
    다행이 늦은시간이라차량소통은 원활하고 단순히 시가 넓어 오래걸렸다.
    오기 전에서 그렇고 이동중에 이곳에서 1박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다음 지역인 경산까지 간김에 만약을 대비한 주유 후 출발하였다. 
    pm 09:50



    청도>
    11(7507).jpg

    확실히 밤이되어 도심지에선 열기때문에 못느꼈지만한적한 
    국도변은 온도가 더 낮아 추웠다.
    바람막이라도 가져올것을.. 
    오던중 고갯길을 진입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밤이라 그런지 
    첫 고갯길에 들어서니 긴장이 되었다.
    이렇게 가다가 퍼지면 난감 하것내 하는 생각과 가로등은 물론 차량통행조차 없어 덜덜덜..
    정상에 오르니 휴게소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고 보니 닫혔내~
    가운데 사진은 오던길을 찍은건데 아랫쪽 빨간 빛은 아마 반사되어 그런듯.. 
    차량 한대도 없었다.
    좀 무서운 기분이 들어 언능 출발하였다. am 11:45 


    청도>
    14(1807).jpg

    끝난게 아니였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
    역시 극 소수의 가로등과 차량 하나 없는 도로..
    마을을 통과하던중 정말 반갑게도 편의점이 보여바로 멈춰섰다.
    따뜻하게 데워진 꿀을섞은 칡즙..을 한병 마셨다.
    이곳이 24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자주 찾아왔다.
    시티백도 있구 알차를 몰고온 사람도 있고 집합장소인가 보다 
    am 12:10



    밀양>
    15(7320).jpg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건지밀양 도착하자마자 이정표가 이지랄이다..
    청도에서 오는길에도 이정표가 난해해서간간히 지도를 확인했는데짜증이 확 밀려왔다. 
    생각보다 도시는 크더라. am 12:50



    삼랑진>
    6(3779).jpg

    좌우간 밀양부근 이정표는 너무 난해했다..
    밀양을 지나 길따라 가는데 부산대캠퍼스 방면에산길로 올라가기 시작해서 이상하다 싶어
    다시 되돌아가 택시기사님께 다시 묻고서야 오던길로 다시 갔다. 
    역시 산길은 무섭다..차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코너의 연속이라 
    시야도 좁고숲에서 뭔가 튀어나오지 않을까무심코 본 백미러에서 내 뒤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여기서 슬립일어나 구석에 쳐박히면 아무도 모르겠지
    그나마 여기서 퍼지면 내리막이라 어떻게는 굴려갈 수 있겠구나아 시바 
    말릴려면 좀 진지하게 본격적으로 말려주지 등등등의 생각을 하며 머리를 맑게 정화 시켰다.
    지금 저곳도 네이버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아혹시 도깨비집을 본게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본다. 
    낮이었다면 재미있었겠지.. am 01:26



    김해>
    16(3185).jpg

    잘 안보이지만 김해 이정표다.이 바로 전에 낙동강을 건넜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아마 삼랑진교를 통한것 같다.건설한지 좀 된것 같은 대형트럭은 한대가 겨우 지나거나 
    중량때문에 못지나갈 듯한 곳이였는데 아무튼 80년대 즈음으로 돌아간듯한 분위기였다. 
    솔직히 다리 지나가다 수면이 비친 가로등 불빛보고여기가 강 위인지 눈치챘다.  
    am 01:44



    김해시내>
    17(3926).jpg

    김해는 대체적으로 길이 넓고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생각해보면 지방 대도시들이 거의 다 그런듯.뻥 뚤린 길을 달려가다 홈플러스에 붙은 맥도날드가 보여
    핫초코로 몸을 녹이며 마지막으로 쉬기로 했다. 
    am 02:20



    부산>
    18(5772).jpg

    지도상 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부산까지는 꽤 가까웠다.
    이정표를 따라 달리다보니 구포에 도착.
    부산인건 알겠지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택시기사 아자씨에게 묻고서야 온전히 갈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백양산을 빙 돌아서 갔을지도..
    만덕터널을 지나니 멀리 동래 CGV건물이 이정표 역활을 해주었다.
    완전 소중 동래CGV 밤에 혼자가도 별로 안뻘쭘한 동래CGV 
    최종 목적지인 부산대 앞도착시간 
    am 03:07

    asdf.jpg

    서울 > 부산 이동경로
    서울 서대문 - 안양 -(1번국도) - 대전 - (4번국도) - 대구 - (30번국도) - 경산 - (26번국도) - 삼랑진 - (58번국도) - 김해 - (14번국도) - 부산대 
    누적거리 495kmam10~am3  
    약 17시간유류비 : 2만 2천원   

    확실히 정신나간 짓이였다. 
    정비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중간 중간 아는 사람도 없고,동행이 있는것도 아니고.. 
    네이버 지식인을 통한 경로와 전국지도 한장, 다이어리 뒤에 있던 대도시 지도, 바이크만 믿고 대책없이 실행했다. 


    ------------------------------------------------------------------------


    부산 > 서울

    2007년 10월 초 
    이래저래 준비가 늦어져 오후 3시 출발

    부산>
    R0011993_0(2030).jpg

    낙동강>
    R0011995_0(9557).jpg

    삼랑진>
    R0012014_0(2739)[1]_0(9645).jpg

    삼랑진?>
    R0012016_0(1226).jpg

    청도>
    R0012022_0(3815)[1]_0(8297).jpg

    무서워했던 청도 가는길.
    이 이후론 밤이고 춥고 귀찮고 다 패스.
    대구에서 대충 2시간 정도 헤맨듯..

    금천구 도착했을때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어서
    피곤한데 젖은 도로를 정신 바짝 차리고 달렸다.

    도착.

    asdf2.jpg

    10월 09일 오후 3시 출발
    10월 10일 새벽 5시 도착
    누적거리 496km


    -----------------------------------------------------------------------------

    서울 올 때는 저녁시간대가 많기도 하고
    찍기도 귀찮아 확실히 사진이 없었내요
    그 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좀 더 편하게 갔겠지만.. ㅠ_ㅠ
    부산에 있을 때 티맵이라도 이용해 볼까 하여
    무리하게 붕붕폰으로 기변까지 했는데
    잘 되지도 않고, 자동차 전용이라 안습이였어요
    바이크도 5월쯤 처음 사서 탄거라 ㅋㅋ
    그래도 부산에 있는 동안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내요
    다시 해보라 그러면 절대 으으으으


    출처 내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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