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쓰레기를 버리려고 휴지통 앞에서 허리를 살짝 굽혔는데 갑자기 통증으로 허리를 펼 수가 없었습니다. 무리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그냥 허리를 삐는 경우는 못봤는데요. 참고로 저는 아직 팔팔한 이십대입니다. 무거운거 들다가도 팔을 다치면 다쳤지 허리를 다쳐본적은 없을 정도로 허리는 문제없다고 자부해왔는데 그냥 평소처럼 허리 굽히다가 다치니까 당황스럽네요.

지금은 걸어다니기 조금 힘들고 앉아 있어도 계속 조금씩 아픈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서서 일하거나 나쁜 자세로 컴퓨터앞에 앉아있거나 해 와서 그것땜에 조금씩 안좋은게 쌓이다가 한꺼번에 터진건가 싶어서 걱정입니다. 아픈거야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만서도 디스크 같은건 정도가 약해도 만성이라던데 이거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만성질환 앓는게 있어서 수시로 병원 들락거리는 마당에 여기에 또 하나 추가된다면 앞으로의 인생을 전부 병원에 쏟아부어야 할 판이라 생각만 해도 미칠것 같아요.
건강한 사람도 이유없이 허리를 삐거나 할 수 있나요? 그냥 맘편히 며칠 푹 쉬고 일어나도 될까요? 아니면 진지하게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