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3입니다
몇일전 크게 배탈이 나서 5번 정도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었어요
근데 그후에 자꾸 앉을 때마다 항문이 아릿아릿한겁니다
사실 이런게 처음은 아니여서 '아 또 나왔네...' 라며 안일하게 생각을 하며 치질약을 항문에 발랐어요...
근데 이게 왠일일까요 자고 일어나니 부풀어오른 것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더 커진겁니다
그렇게 현재 3일을 보내고 있어요
어제는 참다참다 못해서 샤워 도중에 손가락으로 밀어넣었는데 다시 천천히 도로 나오더라구요 저그같은 놈들...
좌욕을 하긴 했었는데 좌욕 후 잠시동안 통증약화만 있지 다시 도로아미타불이더라구요
정말 의자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하소연하듯이 써보네요...
어이구 이 등신같은 몸아...밀가루도 소화 못시킨다고 한의원이 말했을 때 눈치 챘어야됬는데...이 몸뚱아리는 글로벌에 어울리지 않는 폐쇄정책같은 토종 한국몸이라는걸...
체질상 쌀대신 다른걸 먹으면 아주 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성해내는데 이게 최근에 꽤 커서 그런지 치핵이 다시 재발된것같네요...
부모님께 말씀 드려야되지만 정말 제 몸이 못난 몸이라 말하기도 겁나네요...
혹시 이 증상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결국은 기름,고기,자극적인거 먹지말고 섬유질 먹고 물 많이 마시란건데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라 족히 일주일은 걸리니 그동안 계속 이 수치스러운 고통에 휩싸여야만 한다는게 무력하게 느껴지네요
내일 혹은 토요일 날에 부모님 모르시게 병원가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저와 같은 증상 겪으신 분 계시다면 조언 조금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정말...엉덩이가 아리다는 표현을 bl소설에서나 봤지 이렇게 겪으니 기분 참 더럽네요
앞으로 bl소설을 좀 가려읽던지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