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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또 조심
옛날 파란 대문 집
빨간 글씨로 써놓은 글
아주 사납고 큰 불독 개조심
달동네 판자촌 길가에
골목길 모퉁이마다 또는
동네 구멍가게에 쓰인 불조심
그리고 눈 크게 뜨고 보아야 할
어쩌면 특히 당시는 무서운 글씨
간첩은 즉시 신고하라 낯선 사람조심
큰길가에 쓰인 자동차 조심
시내 은행 앞 돈 날치기조심
골목 시장 나타나던 쓰리 꾼 조심
눈감으면 코 베인다는
도시의 참 고달픈 삶에서
온갖 것들을 늘 조심해야 했던
그래서 해지고 늦은 밤길에는
또 농촌 외딴 길에는 오가는
행인들이 거의 없었는데
그 당시는 가로등이 있었지만
그다지 밝지 않았고 또 드문드문
그리고 흐릿했거나 없는 곳이 더 많았던
지금 어느 나라의 밤의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보면 우리의
당시 50-60 년대 같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용되는 조심은
담뱃불 조심이라는 특히 산불 조심
등산객들은 입산 전 불씨 지참 금지
산에는 무성한 숲 나무가 많아서
실수로 한 번 불이 붙으면 큰일
잘 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는
며칠 전 강원도 여행 중 보게 된 문구
온 국민의 도움으로 이렇게 빨리
회복되어 대단히 감사하다는
강원도에 큰불이 났을 때 전국의
평범한 민초들이 급히 달려가서
주민을 열심히 도왔던 일 있었던
상부상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아름다운 평범한 민초들의 모습
그것이 동족 이웃 또 한민족이라는
또 다른 조심
낯선 서울에 가면
눈 뜨고 날치기당하고
또 눈감아도 코 베간다는
그래서 누군 눈 꼭 감고
서울 시내를 조심 또 조심
그렇게 다녔다는 우스개가 있고
또 누구는 무서워서
아예 시내를 나가지도
못 했다는 말도 있었다는
그러나 요즈음 외국인이 여행 와서
우리나라 거리를 걸어 보고 느끼는 말
들어보면 이토록 안전한 나라는 드물다는
야간에 경찰 없는 길을
혼자 걸어도 큰 걱정이 없고
도심 아닌 길도 안전한 것이 부럽다는
카페의 탁자 등에 소지품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제 소지품이
변함없이 잘 있는 것이 부럽다는
전철에 두고 내린 소지품을
지정된 장소에 가면 분실 했던
제 소지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그러나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신기하지만 아차
자칫 잘못 연결하면 큰일 당할 수도 있다는
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신속하고 빨라서 행여 실수하면
그것 수정해 볼 틈도 없다는
본인 스스로 기본 시간 잘 지키면
약속한 곳에 전철은 정확하게 도착
목적지까지 바로 갈 수 있었다는 점
아무리 안전하고 또 잘 찾을 수 있다고
그렇더라도 제 소지품은 제가 잘 챙겨야
행여 분실하면 찾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인터넷 아무리 잘해주고 또 안전하다 편안하다 해도
스스로 조심하고 제 것 잘 챙기라는 누군가 대신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옛날 어른들 하신 말씀
미리미리 조심조심 돌다리도 꼭 두드려보라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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