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1년전. 약 20살~21살때 이야기임.
그때 처음 만났던 1년반정도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음.
그땐 어려 잘몰랐지만 그당시 남친의 아버지가 무속인 이셨음.
처음 남친집에 놀러갔는데 약간 오래된 마당도 작게있고 그런 단독주택이였음.
마당에 촛불도 켜있고 옛날 기와집?처럼 가운데 나무마루가있고 양옆에 방이있는 구조..
남친방은 사랑방같은 밖에 따로 딸린 방이였는데 안방에 계신 부모님께 인사드릴려고
마루쪽으로 갔는데 신당? 같은 방을 얼핏 봤는데 처음느낌이 그냥 좀 무서웠음.
(교회다녀서 절이나 점보러 간적도 없었음)
근데 그때 남친아버님 인상은 선하셨는데 내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부담될정도로 쳐다보셨음.
남친방에서 티비보며 놀고있는데 갑자기 아버님이 들어오시더니 뜬금없이
태어난시랑 생년월일을 물어보셔서 태어난시는 모르고 생년월일만 적어서 알려드림.
그리고 몇분후 다시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저런 많은얘기 하셨는데 뭔얘기를 하셨는진 기억이 잘안남)
기억나는건 혹시 친가쪽에 할머니가 새할머니시냐고 물어보셨음.
아빠가 결혼도 하기전 젊었을적에 두분다 돌아가셨기때문에 얼굴도 뵌적이 없지만
친가가 큰종갓집이기 때문에 항상 사촌 육촌 팔촌 이상이 모이는데 그런얘기를 들어본적 조차 없었고
항상 어른분들이 조상님들이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새할머니라는것조차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럴리가 없다고 아니라고 아버님께 말함.
그리고 후에 헤어지고 나서 약 5~6년후쯤? 대학말년쯤에 서울자취방으로 그닥 친하지않은 육촌언니가 놀러왔는데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집안얘기 하다가 언니가 갑자기 몰랐는데 우리 증조할머니가 새할머니셨다고..
저희할아버지가 장남, 언니네 할아버지가 차남, 그리고 셋째할아버지가 배다른 형제라고..
그때 문득 5년전 그 옛남친 아버님이 하신말씀이 생각나서 소름돋았던 기억이 있음.
알기론 그때 헤어지고 바로만난 여친이랑 결혼해서 애둘낳고 잘사는걸로 알고있음.
(자기아들하고 인연이 아니라서 뚫어져라 보신건가 하기도함..)
그리고 28살쯤에 친구 점보는거 따라갔다가 (유명한곳이라고함)
같이 처음?봤는데 사주가 너무 안좋다고 이름때문에 사주가 안좋은데
특히 33살이나 33살 가까이 갈수록 나만 피해보는게 아니라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이 많이 다치거나 죽거나
사업을하면 망하고 결혼했으면 무조건 이혼도있고 뭐 이런말을 함.
그냥 그렇구나~ 하고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려보냄. 그리고 올해 32살임.
7월달에 아빠가 고속도로에서 정말크게 사고가 나셔서 오랫동안 중환자실에 계셨고 지금도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적어도 내년? 암튼 오랫동안 병원에 계실꺼같음..... ㅠㅠ
그리고 지난주에 곧 결혼을 약속한 예랑이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남. 다행히 많이 안다쳐서 통원치료중임... 한달된 새차는 개박살..
본인도 최근에 큰병원가서 MRI를 찍고옴. 턱에 큰종양같은 혹이 생겨서 다음달쯤 수술함..
참고로 본인 사업중인데 잘안됨 ㅠㅠㅠㅠㅠㅠㅠ 적자는 아닌데 알바만도 못함.
내년봄쯤 결혼할 계획은? ㅠㅠㅠㅠㅠ
( 지난달에 작명소가서 이름짓고 법원가서 개명신청한건 안비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