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정서에 맞지는 않지만...
좋은 글이라서 퍼왔습니다.
http://www.ddanzi.com/news/53300.html [경제] 경쟁? 진짜 경쟁이 뭔지나 알고 떠드냐?
2010.12.21.화요일
상업불패 선택의적분이인생
롯데마트 5,000원 치킨 때문에 말들이 많다.
이게 소상공인 죽이기냐?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냐??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냐?
며칠 전 마봉춘의 100뿐 이바구에서 이것 때문에 논란이 됐다.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논설위원이
"자유경쟁시장에서 경쟁과 혁신만이 오직 살길이고 모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각자 혁신하고 경쟁해서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 되지 뭔 말들이 그렇게 많냐"
고 일갈하더라.
경쟁?
니네 경쟁이 뭐고 경쟁은 어떻게 하는건지 알고나 떠드는거냐?
지금의 롯데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혁신하고 혁신해서 오늘 이자리에 왔다고 생각해?
지금의 현대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혁신하고 혁신해서 오늘 이자리에 왔다고 생각해?
지금의 삼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혁신하고 혁신해서 오늘 이자리에 왔다고 생각해?
박정희 시대에 롯데, 삼성, 현대가 품질낮고 별볼일 없는 상품 만들어 팔 때
해외 일류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하면서 성장했니?
외국산 수입 철저하게 막고 수입제품에 높은 관세 매기고 삼성,현대, 롯데를 국내 대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정책적으로 자금지원 해주고 빚 탕감해주고 이자 싸게 빌려 주고 국민들은 싸고 질 좋은 제품 선택할 권리마저 박탈 당한채 오로지 질 나쁜 국산 제품 쓰면서 국내기업들이 성장하도록 착하고 애국심 높은 국민들이 열심히 물건 팔아준 덕분이라는 거 정말 모르니?
현대자동차가 포니 만들어 팔 때 일본 토요타 자동차 무관세로 수입해서 팔았어도 현대가 오늘날 이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삼성TV, 냉장고 만들어 팔기 시작할 때 일본 SONY 제품과 국내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서 이겨서 오늘날 삼성이 됐니?
롯데가 맛대가리도 없는 과자 만들어 팔 때 일본 "모리나가"나 세계적인 기업 네슬레하고 경쟁해서 이겨서 오늘날 롯데가 됐니?
아니잖아
전부 소비자가 더 싸고 질 좋은 외국산 제품 사고 싶어도 못사게 다 철저하게 봉쇄해 놓고 울며 겨자먹기로 모든국민들이 애국심에 발휘해서 국산 사주고 희생해가며 피 땀흘려 번 돈 다 갖다 바친 결과,
그 돈으로 지금 니네가 떵떵거리는 거잖아.
지금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가 벤츠E300하고 가격 얼마나 차이가 나니?
지금 현대 에쿠스가 렉서스 하고 가격 얼마나 차이가 나니?
현대자동차 죽어라고 팔아 줬더니 지금 현대 자동차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니?
동네주민들이 돈 모아서 학원보내주고 쌀 사주고 등록금 내주고 좋은 코치 불러다 훈련 시켜서 국가대표 만들어 줬으면 다른 나라 국가대표들 하고 시합하고 경쟁해서 이겨야지.
기껏 국가대표 만들어줬더니 동네로 다시 돌아와서 애들 상대로 돈내기 시합하는 거 하고 뭐가 달라?
경쟁이라는 것은 말이야
공정한 경쟁과 공평한 경쟁이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거야
공정한 경쟁은
경쟁을 하기전에 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그 어떤 사람도 불평등 하게 대우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거야
그리고
공평한 경쟁이라 함은,
경쟁을 하고 난 결과 그 결과물을 1등한 놈이 전부 다 먹는
The Winner takes it all 이 아니라
그 결과물들을 1등부터 꼴등까지
차등적으로(이게 중요해!! 절대 똑같이가 아니라..)
고루 나눠 먹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야.
400m 경기를 할 때,
아웃코스 8레인을 뛰어야 하는 선수의 출발 지점은 인코스 1레인을 뛰어야 하는 선수의 출발 지점 보다 당연히 앞에 있어야 공정한 거야.
이걸 100m출발할 때처럼 일직선으로 나란히 해 놓으면 백이면 백 모두 1번 코스에서 뛴 선수가 이길 수 밖에 없어.
이렇게 시합을 하도록 짜놓고 공정하게 뛸 기회를 줬으니까 결과에 승복하라고 말을 한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게임일까?
자유경쟁 자유경쟁 하는데,
복싱도, 유도도 씨름도 체급이 있는거야.
이걸 자유 경쟁 하라고 하면
그냥 한꺼번에 전부 다 덤벼서 맨 나중에 남은 놈이 승자라고 우긴다면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
약하고 힘 없는 선수일때는 그들끼리 더 강해지도록 지원하고 훈련시키고 그래서 나중에 크고 강한 선수가 되면 그런 선수들만이 서로 경쟁하는 리그로 가야지.
이게 도로 내려와서 애들하고 경쟁하겠다고 한다면... 이건 선수가 아니라 양아치지.
롯데 마트가 치킨을 5,000원에 판다고 소비자를 위하는거라고 착각하지 마.
롯데가 5,000원에 치킨을 파는 것은 다른 영세 치킨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로 이기기 위한 전략이지,
절대 소비자를 위한 철학이나 배려가 아니야.
그래서 나중에 치킨점들이 다 망하고 롯데마트 치킨만 남아도 롯데가 치킨을 5,000원에 계속 팔거라고 생각해?
진짜 그렇게 할까?
천만에...
물론 여기서 프랜차이즈가 이익을 많이 남겨 먹는 거
프랜차이즈 또한 영세업자와 비교하면 골리앗이라는 거
이런 거는 다 동의하니까 논외로 하자구...
난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롯데마트가 치킨을 5,000에 파는게 절대 소비자를 위한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공정한 자유경쟁도 아니라는 거야.
소비자가 진정 합리적이고 똑똑하다면 17,000원에 파는 B*Q보다
7,000~8,000원 파는 오*이 치킨이나 부* 치킨을 더 많이 사먹어서
그들이 더 성장해야 하는데 현실은 안 그렇잖아.
걸그룹들이 광고하는 비싼 치킨보다 광고 안하는 저렴한 개인브랜드 치킨들을 더 많이 사먹어야 당연한데,
현실에서 소비자들은 그런 이름없는 치킨들보다 비싼 광고비가 포함된 걸그룹이 선전하는 치킨들을 더 많이 신뢰하고 비싸도 그걸 더 먹으려고 하잖아.
5,000원 짜리 치킨은 2003년부터 있어 왔고
지금도 전철역 앞 트럭에서는 10,000원에 두 마리씩 파는 치킨들도 있지만
그 트럭 앞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안 서잖아.
소비자는 절대 합리적이지 않아.
똑같이 5,000원에 팔아도 소비자들은 트럭앞에 줄을 안 서고
롯데마트에만 줄을 선다니까.
그러니까 애초부터 자유경쟁으로는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게 현실이야.
자유경쟁?
혁신?
그런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똑바로 알기나 하고 떠들기 바래.
롯데가 5,000원 짜리 치킨 팔면서 소비자 선택 어쩌고 하면서 자유경쟁 들먹이는 게 왜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는 뻔뻔한 바보를 보는 느낌일까?
자유경쟁?
니네 진짜 관세 모조리 철폐 하고
국내 산업 육성해 주고 지원해 주는 정책 모조리 다 중단 시킬테니까...
글로벌적으로다가 진짜 자유경쟁이 뭔지
그 뜨거운 맛 좀 한 번 볼래?
뱀발 - 그리고 우선 당장 싸다고 넙죽넙죽 입 헤벌리고 사다 먹으며 너무 좋아들 하지마.
덩치 큰 놈들이 피자팔면 쬐끄만 피자집 다 망하고
덩치 큰 놈들이 치킨 팔면 쬐끄만 치킨집 다 망하는 건 뻔한 일이야.
걔네들 피자팔다 치킨팔고 그러다 떡볶이도 팔고 순대까지 팔 거야.
그럼 우린 회사 짤리고 먹고 살길 막막할 때 뭐하면서 먹고 살거니?
혼자서 걔네들하고 싸워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니까.....
걔네들 한테 고리 떼주면서 프랜차이즈 해야지 뭐...
근데 걔들이 솔찮이 비싸다더라.
지금 당장 싸게 준다고 너무 좋아들 하지마
그거 다 니들 목숨줄 잡히고 먹는거니까...
그리고 어이 거기 ~ 머리 나쁘고 덩치만 큰 놈들...
고리를 뜯고 삥을 뜯어도 앞뒤 봐가며 뜯어야지.
그렇게 대놓고 들이밀면
덩치 작은 놈들은 이제 먹고 살길이 없어져.
그래도 조그마하게 치킨도 팔고 피자도 팔고 순대도 팔아서 버는 돈으로
칠성사이다도 마시고 롯데리아도 가고 롯데 마트에, 가끔씩 롯데월드도 가고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도 보지..그래야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돈을 더 벌 수 있을텐데...
그렇게 숨통 다 끊어 놓으면 니네 그 물건들 이제 누가 사주냐?
니네 그 물건들... 이제 살 사람 다 없어지면
글로적으로다가 나가서 팔아서 지금처럼 어깨 힘 주면서 살 자신 있니?
너 그렇게 자신있어?
머리가 암만 나빠도 생각 좀 하고 살아라...
혹시 마른 수건도 계속 쥐어짜면....물이 나온다고 굳게 믿는거니?
아서라 그러다 수건 찢어지고 나서 울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