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끝나는데 언니 구남친이 문 두드리다가 가니까 참 좋네요 ^^....
무슨 슬픈 사연 있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도 인스턴트 연애였던거죠 뭐..ㅎㅎ
언니는 상대 돈 보고 상대는 언니 얼굴 보고ㅎㅎ
어렸을 때부터 전 언니랑 다르기 위해서 참 많이 노력했어요.
인터넷에서 말하는 된장녀들 실제로 만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서 솔직히 깜짝 놀란적도 있어요.
어찌보면 언니는 제가 가장 닮고 싶지 않은 모습의 가장 좋은 표본이 되었네요.
우리 언니가 인터넷에 괴담처럼 떠도는 그런 여자... 진짜 딱 그런 여자입니다ㅎ..
예쁘고 애교 많고.. 허영심 많고 사치 심하고ㅋ....... 이목구비도 둥글하게 뚜렷해서 웃을 때 눈매가 참 예뻐요..ㅎㅎ
웃는 건 천사이지만 속은 빙썅이지만.
엄마아빠가 외모 유전자 몰빵 언니한테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ㅋ... 언니는 예쁜 여자이긴해요.
남자가 좋아하는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말투도 애교 많고 심지어 눈치도 빠른 편이니까요ㅎ...
그래서 어딜가든 편하게는 지냈죠. 공부 안해도 헤헤 웃으면서 잘못했어요하고 불쌍한 표정 반성하는 표정 지으면
선생님들도 화 내려던거 가라앉고 담부터 그러지마라 그게 다고
부모님들은 예쁜 딸이 수우미양가 중에 양가집 딸이여도 예쁘니까 시집 잘 가면 될거라고 하시고ㅎㅎ
빼빼로 데이, 화이트 데이 같은 날 수북히 먹을거 받아오고.....
가족이라 아무리 좋게 봐줘도 대체 가진거 하나라고는 얼굴밖에 없는데 대체 어쩌려구 저러는지 걱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언니는 언니길 저는 제 갈길 가면서 쌩하게 지내긴 하네요.
인생 예쁜 얼굴로 편하게 걸어온 언니는 남자가 전부 내주는 데이트 비용으로 공짜로 데이트를 하면서 화장품도 옷도 가방도 남자친구들에게 선물받았어요. 데이트 비용이 언니 기준에 충분치 않게 내려는 남자들은 언니가 먼저 우린 잘 안 맞는거 같아~ㅎㅎ라는 변명으로 이별 선언.
그 남친들 중에서 언니가 쫌생이라면서 헤어진줄 아는 남자들이 몇이나 있을지ㅋ....
요즘에 인터넷에 된장녀 얘기가 하도 떠도니까 페북 페이지하다가 찔렸는지 커피값은 낸다고ㅋㅋ 자기 많이 발전하지 않았냐면서ㅋㅋㅋㅋ
아웃백이나 빕스에서 한끼 5만원 이상 먹고 남자가 영화까지 다 보여주고 차로 데려다주고ㅎㅎ
그거 다하고 카페에서 자기가 커피 2잔 1만 2천원에 결제하면 개념있는 여자, 더치페이 하는 여자인줄 알더라구요...ㅎㅎ
아 남친들 중에서는 그것도 황송하다고ㅋㅋㅋㅋㅋ 진짜 그게 고마운 것도 웃긴데 황송하다는 표현 딱 어울릴 정도로..
자기 같은 놈이랑 이런 예쁜 여자와 데이트하는거 자체에도 고마워하는 자존감 없는 남자도 많았네요.
여자가 예쁘면 매번 저런 식의 계산법으로 더치페이^^들고 와도 개념녀다 칭찬해줘야하는거고
심지어 호구 중에서도 호구는 언니한테 매달 용돈ㅋ.. 밀려있는 언니 통신비 내주기ㅎㅎ..
그 나이 쳐먹도록 아직 부모님한테 매달 받는 30은 어디다 써먹는지 알수도 없고ㅋ
놀라운건 언니가 초기에 데이트하던 상대는 양아치삘 나는 가벼운 남자들이었지만 요즘 갈수록 번듯해 보이는 남자랑 데이트한다는게 더 무서워요ㅎ
어느정도 학력 있는 남자랑 사귀기도 하고 멀쩡한 회사원이랑 사귀기도 하고ㅎ.....
언니 무서운 점이 그거에요. 남자들이 언니가 나쁜 여자인지 아닌지도 헷갈려하게 하는거ㅋ..
양다리 걸친 적도 없고 돈없다고 남자 구박하지 않으니까. 알아서 갖다바치는게 부족한 남자는 그냥 헤어지면 그만이니까.
남자가 헤어지는 이유 물어보면 니 돈없어서라는 소리는 절대 안하고 안맞아서 헤어진다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
유유상종이라고 주변에서 된장녀 못보신 분들은 주변에 건강한 연애관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셔서 그래요...
온라인에서 미치지 않은이상 그런 여자들이 내가 예뻐서 남자가 돈 그만큼 쓴다는데 뭐 어때서?하는 얘기 절대 못합니다.
그런 여자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수다나 떨면서 서로 그런 가치관 공유하고 키워나가고 ㅎㅎ....
언니 친구들이 딱 그렇네요. 교양 없고, 상식 없고, 가볍고. 입 열면 연예인 얘기랑 남자 얘기밖에 할 거 없는 여자들.
크리스마스에 며칠전 헤어진 남친 생각하다가 언니 때문에 빡쳐서 주저리주저리 길게 썼네요.
아 그리고 인터넷에 된장녀 사례 올라오면 더치페이하는 여자인데 억울하다고 하시는 일반 여자분들 볼때마다 죄송해요.....
그것 중에서 주작과 사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몰라도 사실이면 언니같은 여자들이 벌인 짓이에요....
일은 언니같은 여자들이 벌려놓고 여성혐오자들이 한국 여자 일반화시키면 일반 여자들한테까지 피해가 미치니까...ㅠ
그런 점에서 그런 글 볼때마다 언니가 창피하네요.
마지막으로 남성분들 솔직하게 외모로 좋아질 수는 있는데 외모만 보고 좋아하지마세요 ^^...
여자든 남자든 결혼할 때 그 사람 부모님이나 친구들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거 정말 맞는거 같아요.
어디에서 화장하고 옷으로 꾸미고 다니는 여자는 허영심 많아보인다는 멍청한 놈의 논리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미신같은 소리 신뢰하지 마시구
(그건 허영심 많은게 아니라 자기 관리 잘하고 부지런한 겁니다)
그 사람이 쓰는 어투나 행동이나 친구들보면 아실거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죽어라 말해줘도... 또 언니같은 여자한테 주머니 털릴 남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테지만...
본인 인생 소중하시면 언니 같은 여자 마음이 가도 만나지 마세요. 그리고 이미 당해보신 분들도 되도록 빨리 잊으세요.
못 잊고 와서 현관문 두들겨 봤자 절대 안나와요. 그리고 안 돌아보고 안 후회하고 그래요.
언니는 자기 자신만 너무 사랑해서 다른 누구도 안 사랑해요 ^^
자존감 쉽게 떨구지 마시고 더 자기 아껴줄 여자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