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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521
    작성자 : 포스코꼭간다
    추천 : 6
    조회수 : 3839
    IP : 113.52.***.56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7/07/31 02:39:53
    http://todayhumor.com/?wedlock_9521 모바일
    아기 낳고 나서 시댁에 자주가세요~~??(+하소연)
    옵션
    • 창작글
    음 
    아기가 관련되서 육아게인지 결혼게인지 모르겠어서 ㅠㅠ
    그냥 여기 올려요..

     원래 시댁이 차로 5분도 안걸리는 곳이라
    한달에 2~3번은 기본으로 꼬박 꼬박 갔는데요

    아기가 생기고 나니 너무 자주 뵙기를 원하시는거 같아서요..

     매일 뭐 영상통화는 기본으로 하구요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꼭 가야 합니다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오늘 ㅇㅇ이 할아버지 집에있다~ 저녁에 오너라 와서 밥먹고 가라" 라고 하시거든요
    아니면 반찬준다는 말하시죠

     말이 저녁먹고 반찬준다는거지 
    사실은 시댁가면 저랑 신랑은 뒷전이에요 ㅎㅎ 

    그리고 아기 낳기전에는 시누도 일년에 몇번 볼까말까 했다면,
    이제는 꼭 시누보러 언제 대구가냐? 아기는 보여주냐?
    아기좀 낳게 , 아기좀 안겨주고 아기의 좋은기운좀 나눠 줘라 등등
    (시누가 35살인데 아직 아기가 없어요 ..)

    하 ㅠㅠ 우리아기 좋은기운을 왜 주라는 건지 ㅠㅠ

    여튼,  
    그리고 제가 몇번 시댁에 마음이 크게 상한일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제가 아기를 너무너무 이뻐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왜이리  시어머님이 아기안고 가시면
    아기를 뺏기는 기분인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저랑 신랑이랑 아기안고 마트가다가 
    약속 있어서 어디 가시덤 어머님이랑 우연히 마주쳤는데
    어머님이 약속도  갑자기 취소하고
    저희 장보는거 까지 따라오셔서
    "아기띠 줘봐라 내가 안고있을게 너희 장보고 와라"
    그러시길래  아기 드리고 뭐 장보고 왔죠

    근데 장보고 나니 어머님이랑 아기랑 안보이는 거에요
    전화해도 안받고...
    그래서 너무너무 불안해서 저 눈물도 찔끔 찔끔 났어요
    하.... 
    제가 나쁜년이겠죠 ㅠㅠ  

    물론 손주 태어나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건 이해하는데
    왜 꼭 더운 열대야에 동네에 아기띠까지 들고가서 
    야밤에 동네 한바퀴돌고 온다는건지....

    더군다나 좀 깔끔하지 못한 분이셔서 깔끔떠는 저의 입장에서
    밭일하고 온 손으로 씻ㅈㅣ도 않고 아기 만지는것도 끔찍하고 ㅠㅠ 

    하 

    여튼 말이 길었네요

    다들 아기낳고 시댁에 자주 가시나요? 
    저는 아기가 점점 장신구처럼 
    자랑하고 싶은 물건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시댁 가기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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