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사귄지 100일 좀 넘었는데요..

초기에는 그래도 대부분 저랑 있는 자리에서 마시고 그래서..

그냥 제가 옆에서 챙겨주니까.. 너무 걱정안했는데..

요즘들어 제가 없는 자리에서도 술을 너무 자주먹습니다.


술을 좋아하고 자주먹는건 알았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ㅠ_ㅠ

저는 직장인이고 여친은 학생이라..

요즘 주말에 보거나 평일에 잠깐 보고 하는데..


이건 뭐..

월요일 학교끝나고 친구들이랑 술..만취해서 잠듬 다음날 전화통화..

화요일 친엄마랑 술.. 알딸딸하게 취해서 전화하다 잠듬..

수요일.. 저랑 만나서 맥주한잔.. 소맥을 먹더니 쫌 취해서 집이 바래다 줌..

목요일.. 친구들과 술... 만취해서 잠듬 다음날 전화..

금요일.. 왠일로 바로 집에가있길래.. 술안먹었네? 했더니 갑자기 아 먹어야 겠다면서

동네 친구부르더니 나가서 마시고 옴.. 알딸딸하게 취해서 전화하다 잠듬 ...

토요일.. 데이트후 술 한잔 주말이라고 대놓고 마심..;; 만취 집에 바래다 줌..

일요일.. 속아파 죽겠다고 하루종일 겔겔.. 해장국 사주고.. 데이트하다가 가볍게 맥주한잔.. 

집에 바래다 줌..


이정도 수준입니다..

매주 이러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달에 2~3주정도는 저렇게 보내요 ;; 

한번은 진지하게 이야기해볼려고..

너.. 혹시 알콜의존증 같은거 아닐까.. 하고 정말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가..

완전 화나가지고 내가 무슨 알콜중독이냐!! 하면서 불같이 화내는데 ;; 풀어주는라 죽는줄알았네여.

너무 자주먹어요.. 그리고 많이먹어여;;

제 주량이 소주 한병인데..

제 여친은 술 잘받는다고 마시면 소주 한 3~4병까지 마십니다..

요즘 돌겠어요..

이거 어떻게 잘 해결하는 법 없을까요..

이대로 가다간 헤어질거 같은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