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 저곳 게시판을 기웃거리는 저는 되염입니다.
여러분 반가우시죠???
우유부단하시네여.
그럼, 오늘 저녁으로 요리한 해물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볼게요.
우선, 재료를 준비해봅니다.
삶아지고 있는 스파게티 면.
그리고 나비모양같이 생긴 애랑 펜네? 그것도 좀 있길래 넣었어요.
분량은 4인분.
저희 가족 4명이 먹을 양이니까요.
원래 4명이면 5인분 하잖아요.
엥?????
저만 그런거 아니죠?
원래 둘이가면 3개, 셋이가면 4개 이렇게 시키고 먹잖아요???
이상한 사람들이네..
근데, 제가 다이어트를 해야하니 1인분만 먹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4인분만 할게요.
다음 재료는
마늘 한주먹, 청양고추 3개, 양파 반개.
다 다지거나 편으로 썰어주세요.
청양고추는 이번에 새로 시도하는 건데, 원래 크림파스타가 좀 느끼한 면이 있죠?
청양고추로 없애볼게요.
그리고 각종 채소들을 넣고 싶었으나...양파밖에 없음.
원래 새송이나 양송이 버섯을 넣어야 제맛인데,,,
그리고,
오징어 한마리와, 새우 여러마리를 준비해주세요.
아, 손질은 엄마께 맡기세여. 왜냐면 제가 하면 3시간 걸릴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냉동실에 바지락 살만 발라논거 있는데 까먹으뮤ㅜ
바보바보나는바보야
그리고 이번에는 우유와 치즈만 넣을거에요.
생크림을 원래 넣는데, 느끼한게 칼로리만 대박 높고 파는 것처럼 맛있게 만들 자신이 없더라구요.
근데, 우유랑 치즈가 더 맛있었음..
치즈는 어떤 치즈를 넣어도 좋지만, 기왕 색 맞추어 까망베르치즈로 선택했어요.
까망베르는 걍 먹어도 마시쪙.
체다를 넣어도 되는데 그냥 까망베르로 삼.
그리고 제대로 하려면 블루치즈나 고다치즈 같은거를 넣으면 좋아요.
파마산은 더더욱 좋음.
삶아진 면을 체에 받쳐두고 (고무줄아님, 쫄면아님)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해봅니다.
아잉~
아...네..
미..미천한 조동아리는 다물겠읍니다.
조용히 요리만 해볼게여.
올리브유를 조금만 두를게요.
먼저 마늘을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고추와 양파를 넣고 볶아요.
근데 매운 연기가 대박!ㅠㅜ
콜록콜롥로코콜ㄹ코코노코콜로로고로로고록콜록
눈도 맵고 막...ㅠㅜ
한 30초 정도 볶아줍니다.
그리고 해물들을 넣어줍니다.
해물을 볶을 때에는 싱싱하더라도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맛술 혹은 화이트와인, 혹은 청주등 알콜을 넣어 비린내를 날려보냅니다.
저는 미림을 넣었습니다.
한번 휙 두르면 되요.
그렇게 비린내를 날리고, 이 때 불 붙이면 불쑈를 할 수도 있음.
물론 독한 술로 해야하지만.
암튼 볶구요.
뚜껑을 닫아 재료들이 익게 합니다.
한 1분에서 2분정도?
그리고 우유와 치즈를 넣습니다.
우유는 재료들이 자작하게 잠길정도?
계량은 없다.
그리고 치즈는 3장만 넣었습니다.
더 넣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그런 더 리치한 맛이 나겠죠?
그리고 후추를 조금 뿌려줍니다.
는...부움..ㅠㅜ
그래도 뚜껑이 안빠진게 어디에요ㅠㅜ
그렇게 바글바글 끓을 때 즈음 면을 넣습니다.
그런 다음..
해야할 것은 섞어주기.
셰킷!셰키!셰킷!!이노무셰퀴!셰킷!!
!!!!!!!!!!!!!!!!!!!!!!!!!!!!!!!!!
아, 이렇게 볶진 않았습니다만??
양념이 잘 베이도록 조금 오래 볶습니다.
한 3분?
아, 그 전에 면은 쬐금 덜익히는 센스정돈 있죠?
난 있는데?
훗.
옴마!
엌!!!!!
커컼ㄱ컼ㅋㄱ허허러컿ㅋ허ㅓㅎ
..............
다혈질이시네여..
마저 요리 마무리 지어볼게요.
파슬리 한번 뿌려주고, 소금 한번 뿌리고 간 맞춘 다음 다시 한번 섞어보아요.
어떻게??
!!!!!!!!!!!!!!!!!!!!!!!!!!!!!!!!!!!!!!!!!!!!!!!!!!!!!!!
아, 이번에도 저렇게 섞진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요리가 끝났습니다.
한번 먹어볼게요.
쟈긔. 한입해(하트)
하....
하아.....
하......하....하아....
내가 했지만 진짜....
쟈긔고 뭐고 다 꺼져!!!
존맛.꿀맛.허니맛.
여러분
저한테 오시면 이거 해드림.
진심.
파는것보다 맛있음.
진심.
자랑이 아닌건 아니지만..
진심..
성공임.
떰즈업!
청양고추 두개만 넣어도 되었을 듯 하지만, 매콤한게 딱!!
먹을 수록 면에 소스가 듬뿍 베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동안 요리게시판에 많은 요리 올렸었지만, 얘가 진심 1위.
2위는 치즈. 3위는 스테이크.
아, 이 스파게티를 왜 했냐면, 저희 압쥐가 좋아하셔서요.
57년생이지만 양식 좋아하는 남자.
물론 한식도 좋아하고....저희 집은 빕스도 잘 가고, 갈비집도 잘 가고 횟집은 주변에 없어서 잘은 안가지만 좋아하고..가리는게 없음.
그리고...
이거 먹은거 빼려고 헬스장에서 2시간을 뛰었더니 땀구멍 대 개방.
샤워하고도 땀남..
헐....
지금은 조금 식었지만.
암튼.
여러분.
야식 드세요.
기왕이면 치킨으로. 왜냐면 내가 못먹으니까.
안녕~
(하아...치킨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