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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최우석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시험개발실장(이사대우)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에 달하는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신형 전기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가 예정된 차량 중 '1회 충전 주행거리(항속거리)'가 가장 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383㎞), 테슬라 모델S 90D(378㎞) 등 미국산뿐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191㎞)과 기아차 쏘울(180㎞)의 항속거리는 국산차 중에서 최장이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주파하는 건 불가능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수소전지연료차 개발에 몰두하는 동안 배터리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차는 신형 전기차에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신형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63~70kwh로 아이오닉에 장착된 것(24kwh)보다 2.5배 이상 늘어났다. 배터리 제품에 대해 최 실장은 "기존에 LG화학에서 납품받고 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수급이 불안정하다"며 "SK이노베이션까지 확대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신형 전기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차종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니로 기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6월 출시할 코나 또는 기아자동차가 7월 출시할 스토닉이 차세대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에서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계획 중인 소형 SUV는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니로 등 3종에 불과하다. 장거리 전기차가 SUV로 출시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SUV는 차체가 세단보다 커서 공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며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지적됐던 트렁크 공간 문제 등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라인업을 '도심용 전기차'와 '장거리 전기차'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모든 전기차가 항속거리 300㎞ 이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최 실장은 "장거리 전기차는 배터리가 큰 만큼 가격도 비싸다"며 "출퇴근과 장보기 위주로 쓰는 고객에게는 그렇게 긴 주행거리가 불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정부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실제 가능한 거리의 70%까지만 인정해준다"며 "아이오닉 전기차도 한 번 충전으로 230㎞까지는 달린다"고 부연했다.
현재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완속 충전기(1시간에 7㎾ 충전)로 10시간 안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차량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모델S, BYD e6 등 장거리 전기차들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 들지 못하고 있다. 최 실장은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의 충전 시간은 9시간 이상 10시간 미만"이라며 구매 보조금을 수령하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기차도 장거리 전기차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 실장은 "제네시스 전기차 출시를 2020년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며 "고급차 라인업에는 기본적으로 고용량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기아차 등 다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장거리 전기차' 모델을 늘려감에 따라 내년 전기차 보급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지자체에 전기차 구매 신청을 한 사람은 8771명이지만 출고는 2615대에 불과했다.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 과장은 "대다수 구매 희망자들이 쉐보레 볼트와 현대차 아이오닉 등 일정 수준의 주행거리가 확보된 전기차에 몰린 까닭"이라며 "쉐보레 볼트는 이미 국내 판매 물량이 소진됐고 현대차 아이오닉도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v.auto.daum.net/v/20170531174005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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