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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51060
    작성자 : 익명ZmZqZ
    추천 : 11
    조회수 : 572
    IP : ZmZqZ (변조아이피)
    댓글 : 40개
    등록시간 : 2013/12/24 20:11:41
    http://todayhumor.com/?gomin_951060 모바일
    인터넷 만남은 걍 좋지않음
    오유사랑방 문제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제가 겪었던,지금은 폐쇄된 정모게 얘기를 해드릴까함

    전 20대초반 여자임
    작년가을 어느날엔가 저녁에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싶어 미치겠는데
    현실친구들은 모두 시간이 안맞고 
    고기만 먹고 덜렁 헤어지기 뭐하니까 다른거 더하면
    피곤해서 다음날 일정에 지장있을것 같고..
    그래서 처음으로 정모게를 이용했었음
    대충 제가 사는 지역에서 고기만 먹고 빠이하실분
    하면서 글을 올렸음
    뭐어찌저찌 6명 정도가 모였는데
    저빼고 다남자였고 전부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 
    더군다나 지역도 완전 멀리서 왔음..
    술은 일절 안먹는다 글에도 써놨는데
    고깃집가서 고기먹으면서 술겁나 시켜먹음
    술권할때 전 술못먹어서 안먹을거에요
    해도 한잔만 먹어요 첫잔만 먹어요ㅎㅎ
    하길래 짜증나서 인상쓰고 아안먹는다고요
    하니까 그이상 술을 권하지는 않음

    고기먹고 헤어진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만족스런 식사였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뒤에
    단체카톡창에서 나옴
    근데 바로 초대가 옴
    ?? 찍음
    그러니까 한 두명 정도가 이렇게 만난것도 연인데
    나중에 또 고기먹자고 다른데도 가보자고
    떠들떠들함
    나머지들도 그래요 그거좋겠다 하면서 동조함
    전 글쎄요 별로,수고하세요 다들
    하고 다시 카톡창을 나옴
    그러고 10분정도뒤에
    제일 나이많던, 저랑은 10살정도 차이나는 사람이
    번호좀 알수없나요??
    라고 카톡을 보내옴
    씹었음
    조금뒤에 다시 카톡옴 
    나중에 또 보고싶어요~~
    짜증이 확 치밀어서
    뭐언제부터 아는사이라고 나중에 또 보고싶으시냐고
    다른분들한테도 보내는 카톡이냐고 아니면 나한테만 이러는거냐고
    하니까
    읽고씹더니 한참뒤에
    친하게 지내고싶어서 표현하는게 잘못된건가요??
    라고 카톡옴
    그러니까 그게 왜 나한테만 이냐고
    처음에 술시키지 마라했는데 술시킨것도,
    술권한것도 다짜증나고 불순한 의도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하니까

    아 그럼 술말고 나중에 커피나 한잔해요^^~
    이럼
    그리고 나머지 다섯명도 시간차였을뿐 3일내로
    저런 비슷한 카톡이 전부옴
    ㅋ....ㅋㅋ....
    결코 전 특출나게 예쁘지도 않음
    인상도 쎈편에 성격마저도 드셈ㅇㅇ
    근데 그런 나마저도 여자라고,저렇게들 들이들대심
    그냥 솔직히 인터넷에서 사람만나는건 개비추입니다
    이일은 진짜 별거 아니고 저도 인터넷 관련 모임에서
    성추행,폭행 사건 많이 봤구요
    평소에 난 사리분별잘하고 사람 잘 안믿는 여자라고 자부하시는
    여자분들도 제발 그런 거만함 버리세요
    당하는 사람들은 뭐 특출나게 멍청해서 당해오는거 아니에요..
    더군다나 10살정도 차이나는 사람 생각을 어린여자가 어떻게 다알겠어요..
    어느 모임에서든 눈에 띄게 여자한테 들이대고 발정난것처럼 구는 남자보단
    그 뒤에서 위로하는척 보호해주는척 다가오는 남자를 더 조심하셔야됩니다
    전 예전 성추행사건에 가해자 남자가 
    나중에 어린여자애만나서 잘사귀는것도 봄
    당한 여자만 ㅂㅅ되는거임
    그리고 남자들한테 관심받으면서 여왕벌놀이하는 분들은..
    그런 영양가 없는짓거리하지말고
    현실에서 정말 인정받을수 있는 가치있는 여자가 되도록 하세요
    주변에 여자하나없어서 인터넷에서 여자한테 헉헉 대는 놈들한테
    받는 관심이 뭐가 그리 좋다고.. ;;
    막말로 어찌 한번 해볼까 궁리하는 놈들인데
    그런놈들 상상속에 놀아나는게 존심도 안상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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