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오베에 갔던 갓난 고슴도치 난이 기억하시나요? ㅎㅎ 그때는 막 눈을 뜬 못난이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안 못난이에요 ㅎㅎ
예뻐진 모습도 꼭 소개해 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제는 심쿵 귀요미로 성장한 난이 사진을 들고 왔어요.
빼꼼~~ 안녕하세요. 난이에요. 이제는 똘망똘망 눈을 떴답니다. 엄마젖 떼고 사료를 먹는 중이에요. 엄청 뽈뽈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진찍기가 어려워졌어요 ㅎㅎ 덕분에 사진이 죄다 현장검거 분위기 ㅎㅎㅎ
뀨우~ 발가락 심쿵심쿵~!!!! 책상에 세워두면 인형으로 착각할만큼 귀엽죠? 하지만 엄청나게 뽈뽈대기 때문에 절대 저 자세를 잡을 수가 없어요. 이 각도가 제일 귀여운데, 손으로 잡으면 에잇에잇~ 하고 빠져나와서 손을 타고 뽈뽈 기어올라와요. 덕분에 대부분 죄다 흔들리고 초점 안맞는 뽈뽈컷들뿐 ㅎㅎㅎ 이건 진짜 오랜만에 나온 얌전컷이에요.
이거 뭐야? 나 찍는 거야?? 손을 타고 열심히 올라오려다 잠깐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이 한컷 찰칵!! (물론 카메라는 무음입니다. 찰칵 소리나면 깜짝 놀라요. 이 시기의 아가도치들은 소리에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거든요. 물론 그게 또 심쿵하게 귀엽지만요. )
메롱메롱 중인 난이. 도치들은 의외로 혀가 길어요. 도치들은 메롱메롱 하며 맛을 본 뒤, 거품을 내서 몸에 묻히는 습성이 있어요. 그런 식으로 사물을 학습하는 듯 해요. 아가도치들은 모든 게 다 새롭고 신기하기 때문에 메롱메롱이 주요일과입니다.
손가락에 매달린 난이. 아가도치의 매력포인트는 뭐니뭐니 해도 발인 것 같아요. 짧은 다리를 바동바동 움직이면서 손을 타고 올라오는 중이에요.
뽈뽈대는 녀석을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배 위에 올려놓고 찍어 보았어요. 드디어 현장검거컷 이외의 구도가!!!
어수선한 장롱은... 못본 척 해 주세요. 장롱문 닫으면 나름 멀끔해요ㅜㅜㅜ 도치 사진 찍느라고 급하게 이불을 쳐박아 두느라 그런거에요 ㅜㅜㅜ
뭐냐뭐냐??? 이거 먹는 거냐?? 핸드폰를 보고 달려오는 난이. 폰케이스를 엄청 신기해 하더라고요. 예쁜 사진을 위해 멀리 떨어뜨려놓아도 도도도 달려오는 바람에, 죄다 이런 초근접 사진들만 나왔어요 ㅎㅎ
마침내 촬영에 성공한 '서 있는 난이' 초점이 맞는 사진이 나오다니!!!! 기뻐요!!!!!
뭐냐 뭐냐? 나 찍는 거냐?? 또다시 카메라를 보고 신기해 하는 난이. 달려오기 일보직전이에요 ㅎㅎ
결국 또다시 현장검거 컷. .
수줍수줍~ ~ 얌전히 모으로 있는 네 다리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밤송이모드가 되면 저렇게 다리들이 쏙 파묻혀요.
뀨우~!!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베오베 간 못난이 사진들 링크겁니다. 며칠 지나지 않았느데도 정말 많이 자랐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