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키도 작고 얼굴도 잘생기지 못한 남잡니다.
어이 없게도 사랑에 바져 버렸내요...ㅎㅎ;;
재가 회장으로 있는동아리 후배 녀석한테 마음이 빼겨 버렸습니다. 첨엔 그냥 별느낌 없이 편한 후배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세 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지경에 이르렇네요. 한심하게도...
제가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것도 저보다 5살이나 어린 녀석이란 것에 놀라고, 제가 질투가 이렇게 많았다는 것에 놀라고, 지금에 제 가치관과 신념이 사랑 앞에 누너진 것도 혼란 스럽고, 더욱이 그 녀석이 평소에 제 여성상과는 많이 동떨어진 여자인것에 놀라고......
누군가에 말처럼 다가오는 사랑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더이상 이대로 내버려 두면 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을 것 같아 좋은 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제 마음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 고백을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고백이란걸 2번쩨로 하게 되었죠. 역시나....
차였습니다. ㅎㅎ;; 쏠로부대 탈영에 뎃가가 이렇게 클줄은...ㅎㅎ;;
예전부터 이성에게는 인기가 없었고 예상도 했지만 막상 차이고나니 가슴 한구석이 미어져 오더군요...
처음엔 그녀를 향한 제 마음을 정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을 고처 먹으면 고처먹을 수록 그녀에 대항 생각은 더욱 커져만 가내요. 앞으로도 계속 보면서 지내야 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그녀석 편하게 대해 줘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내요..ㅎㅎ;;
어제는 2달동안 준비해온 연극을 올리고 뒷풀이가 있는 날인데, 제가 술먹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일것 같아 뒷풀이에 참가도 안하고 그냥 왔습니다. 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 맘이 편치 안을 꺼니까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 준다고 약속도 한지라.....
에제 저녁 7시에 들어 와서 지금까지 이러고 있내요. 5시가 다되어 가는데.. 잠은 안오고 온통 그녀 생각만 납니다.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술을 많이 먹어서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유독 눈물이 많은 녀석인데 또 울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내요.
요즘은 통 잠을 잘수 가 없습니다. 잘려고 누우면 그녀 얼굴이 보이고, 그녀 향기나 나고, 그녀에 목소리가 들리고..... 땍땍거리는 목소리라고 그렇게 구박했는데 왜 이렇게 귓가엔 그녀 목고리만 들리는지....
내년으로 생각 하고 있던 유학을 다음 학기로 앞당겨야 겠내요. 올여름 막노동이나 열심히 뛰어서 어학연수나 가야겠습니다. 몸이 힘들면 그녀 생각이 조금은 덜 하겠지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한 6개월 외국에서 죽어라 공부하면 잊을 수 있겟지요.
회장직이 끝나는데로 동아리도 탈퇴해야 겠습니다. 그렇지 안으면 어떤식으로든 부딪힐테니까요. 과생활하나도 안했는데... 이제 어디가서 놀죠? ㅎㅎ;; 과에 친구라곤 2명 밖에 없는데...
그녀를 볼때 마다 요동치는 제가슴을 이제 제어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 이익만을 위해 그녀를 힘들게 해서는 안되는 거겟죠?
힘들겠지만 제가 그녀 곁에서 떠야야 겠습니다.
너무 바보같나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 같내요. 그래서 화가납니다. 제 자신에게...
정말 미칠 것 같이 힘드내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내요. 시간이 지나면 사랑도 식고 아픈 가슴도 나아지겟죠.....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더이상 살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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