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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5095
    작성자 : 기분♡전환
    추천 : 16
    조회수 : 4184
    IP : 211.226.***.9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8/24 06:31:04
    http://todayhumor.com/?panic_95095 모바일
    [reddit] 나는 희귀성 수면 장애를 앓고 있다
    <div>제가 좋아하는 업로더의 글인데... </div> <div>원문만 그냥 한번 읽고 지나쳤던 건지... </div> <div>공게 번역글이 올라왔던 걸 읽었던 건지...</div> <div>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그냥 올립니다...^^;;</div> <div>재미있게 봐 주세요, 감사합니당!</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수면 장애를 앓기 시작한 건 어느 대학교 수면 연구 실험에 참여한 이후부터였다.</div> <div>증세를 설명하자면, 내가 일단 루시드 드림을 꾸기 시작하면 혼수 상태에 빠져 며칠이 지나도 잠에서 깰 수 없다.</div> <div> </div> <div>혼수 상태에 빠지는 건 괜찮은데 꿈이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이라 이게 제일 괴롭다.</div> <div>초자연적인 현상은 전혀 없고 나의 일상생활과 완전 똑같이 흘러간다. </div> <div> </div> <div>현실과 꿈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차이점은, </div> <div>꿈 속에서는 누군가 나에게 숫자를 말해주거나 사진 한 장을 준다.</div> <div>그 사람의 모습은 매번 바뀌지만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div> <div>가리고 있다기 보다는... 얼굴이 없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div> <div>께름직했지만 꿈이니 곧 익숙해졌다.</div> <div> </div> <div>한참이 지나도 숫자나 사진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우연한 계기로 깨우치게 됐다.</div> <div> </div> <div>꿈 속에서 무언가에 골몰한 상태로 길을 걷다가 차에 치이는 일을 겪었다.</div> <div>운전자는 전화 통화를 하던 아이 엄마였고, </div> <div>안전 벨트를 하지 않은 두살짜리 아기는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날아갔다.</div> <div>딱 그 순간, 잠에서 깼다.</div> <div> </div> <div>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받았던 숫자는 1이었다.</div> <div> </div> <div>꿈을 몇 번 더 꾸고 나서야 내가 받은 숫자만큼 사람이 죽거나, </div> <div>사진 속 인물이 죽어야 꿈에서 깨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div> <div>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이내 내가 직접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div> <div> </div> <div>어젯밤에는 수십명을 죽이고서야 꿈에서 깰 수 있었다.</div> <div>어렵진 않았다.</div> <div>버스 한 대를 훔쳐다가 사람들을 태우고 절벽 아래로 몰고가 끝냈으니.</div> <div>숫자가 3을 넘으면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편이 쉽다.</div> <div> </div> <div>오늘은 서류철을 하나 받았다.</div> <div>벤치에 앉아 펼쳐보니 사진첩이다.</div> <div>어림잡아도 사진이 수백장은 족히 넘는다. </div> <div>서둘러 일을 시작해야 꿈에서 깰 수 있을 것 같다.</div> <div> </div> <div>근데 내가... </div> <div>이틀 연속으로 루시드 드림을 꾼 적은 없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I have a rare sleeping disorder
    https://redd.it/5ii05y by Zchxz
    기분♡전환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748496223.gif" alt="14447484962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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