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진행 Rule
1. 참여자는 탐정A에게 질문을 한 가지씩 할 수 있다.
2. 질문은 보통의 바다거북스프와는 달리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 Ex)피해자의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Ex) 피해자가 사망함으로써 최대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2. 탐정A는 참여자들의 질문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조사하여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찾지 못하였다’고 말한다.
3. 본 글을 작성한 이야기꾼과 탐정A는 다른 인물이다. 따라서 탐정A는 참여자의 질문에 의해 수사를 하기 전까지 정답을 알 수 없다.
Ⅱ. 정답 인정 Rule
1. 참여자가 제시한 질문을 탐정A가 수사하여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을 경우 <N번째 진실을 찾았다> 라고 찾은 진실을 밝힌다.
2. 참여자가 이야기꾼이 준비한 ‘핵심단어’ 3가지를 모두 넣어서 <사건전개>를 맞췄을 경우를 정답자로 인정한다.
Ⅲ.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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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는 꽤나 멋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남우는 머리가 있었다. 양팔도 있었다. 두 다리도 있었다.
다만 몸통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고, 몸에 해당하는 부위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럼에도 웃는 그 머리는 꽤나 멋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최후에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사건프로파일에 이렇게 적어두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완벽한 살인사건이다. 문제는 범인을 유추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남우는 인근의 폐업한 물류창고의 바닥에서, 추정시각 오후 8시경 사지가 절단되어 사망하였다.
다만 남우의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도 아니고, 채무에 의한 살인도 아니다.
남우가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성격이 아니라는 것과, 빚이 없었다는 것은 절친인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할만한 인물도 아니다.
이상한 점은 살인 방법이 너무 잔인하다는 점이다. 토막 살인은 대개 시체를 수월하게 옮기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남우는 살해된 현장에서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탐정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자이자, 남우의 가장 친한 친구인 나는 지금 친구의 죽음도 알지 못하고 심적으로 흔들려 이렇게 배회하고 있다. 평소 차갑던 이성마저 녹아버려 나는 지금 제대로된 수사방향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남우는 왜 이런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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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단서
Hint 1. 남우는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성격이었고, 책임감도 강하며, 채무도 전혀 없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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