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진중권이 나꼼수에 대해 "음모론을 떠드는 저질 폭로 집단"이라고 매도하던 그를 기억한다. 그 엄혹한 쥐박이 시절 나꼼수를 통해 희열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던지는 그의 말을 나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지금 돌아보면 나꼼수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의 거의 모든 것(BBK, 쥐박이 3대 비리, 503 오촌 살인 사건 등등) 이 음모가 아니라 거의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는 요즘 난 그의 반성이나 사과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얼마전 "외부자들"에서 문자항의에 대해 "문자 폭탄 나오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청문회를 정말 엄정하게 하는 게 공익에 부합하느냐, 봐주기식을 해야 공익에 부합하느냐다. 엄격한 후보자 검증이 공익에 부합한 거다. 근데 네티즌들이 덤벼드는 건 민주주의라고 주장한 사람 있다. 공익이 부합하는 걸 못하게 막는거다. 이걸 해선 안 된다고 본다" 라고 말했다.
또 시작이다.
진중권은 자기 자신이 진보적인 지식인이라고, 자랑스러워 하며 SNS나 방송에서 떠든다.
다만 그가 간과하는 것은 훈계하듯이 떠드는 입진보 지식인에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진저머리를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부류들의 특징은 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이나 민중을 보면 훈계를 하려 든다.
이제 좀 그만해라. 너 같은 부류들에 염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