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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932
    작성자 : 한달
    추천 : 5
    조회수 : 446
    IP : 116.126.***.17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19 00:57:05
    http://todayhumor.com/?panic_94932 모바일
    어제 꼭두새벽에 잠 깨게 해준 꿈..
    꿈에서 재수때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이 친구 집에 가기로 했나봐요.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팔짱끼고 재잘재잘 웃으며 얘기하면서 친구아파트 단지 앞에 다다라서

    친구가 자기네 아파트가 군인아파트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군인이라서...

    갑자기 아버지가 군인이라고 했던 다른 친구가 생각나서

    "ㅇㅇ 기억나냐?"고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누구냐고 하더라구요.

    기억이 안나는가보다 하고 친구네 집으로 들어갔죠.

    들어가보니까 생각보다 더 낡았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었어요.

    저희가 탈려고 하니까 한 아주머니가 먼저 타 계셨구요.

    엘리베이터 층 버튼을 슬쩍 봤는데 30층까지 있는거에요 눈대중으로 봤을때는 15층남짓돼보였는데..

    친구가 거기다 자꾸 헤매는 거예요.. 층수를 잘못 눌렀다고 하고.

    그러다가 먼저 타고 계셨던 아주머니는 내리지도 않았는데 어느순간 보이지가 않고

    어떤층에 친구랑 내려서 갑자기 친구가 할머니 괴담 이야기를 해주는데

    저는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서 온몸이 떨리는 줄 알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몸이 그냥 떨리는 수준을 넘어서 오한이 들고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어요..

    하늘은 어두워지고 저는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서 그제서야 "귀신한테 홀렸구나"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을 했어요.(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저랑 저희 오빠를 많이 예뻐해주셨거든요)

    그 순간 저는 생각지도 못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더군요. 좀 오글거리는데 "나는 니 정체가 궁금하다"고 친구에게 말하고 나서

    친구를 강하게 끌어안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그랬더니 친구는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서 머리가 깨져버렸고,

    저는 그 땅을 통과해서 잠에서 깼어요. 꿈이 너무 기괴해서.. 깨고 나서 한 30분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네요.. 나란 쫄보...
    한달의 꼬릿말입니다
    NULXI5P.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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