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랑 제 친구가 격은 일입니다. 며칠전에 에나벨 혼자 봤다는거 친구한테 자랑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옜날예기 꺼내서 무서웠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ㅜ
2년 전에 격었던 이야기인데 아마도 2015년 이맘때였을꺼에요.
내 친구는 부자입니다. 고3때 면허를 빠르게 따더니 친구네 아버지가 차를 한대 뽑아주셨어요(넘 부럽 ㅠ)
그 차를 타고 인천 앞바다를 갔죠. 뭐 그 당시에 저는 아직 성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빠른년생 ㅠ) 술을 마신다거나 담배를 핀다거나 그런건 안했습니다. 밤바다라서 볼거리가 없더라구요 모기랑 작은게 빼고는..
여기부터가 본론입니다.
밤바다를 돌아다니고 처녀바위? 였나? 어쨌든 그런 바위도 구경하고 적당히 집에 갈려하는데 머릿카락을 손으로 움켜쥐는듯한 소름이 끼치는거에요.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낡은 맨션이 있더라구요. 그때 친구놈 불러서 저 맨션좀 보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놈이 한번 구경해보자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맨션 입구까지 다가갔습니다.
오랴된 건물이라서 천장은 주저 앉았고 쓰다가 버린듯한 가구들 그리고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사진들 그 모든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그 폐가를 둘러보는데 바람소리가...
우우우우우우우웅 소리를 내면서 열어놨던 문이 쾅! 하고 닫혔습니다. 나랑 내 친구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려는데 등 뒤에 바로 누군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바람소리가 숨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소름이 정말 쫙 끼쳤어요. 정말 내 등뒤에 있는털 없는털 융털까지 박스테이프로 뜯어내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랑 제 친구는 다리가 굳어서 5초정도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겨우 눈이 마주쳐서 3세고 뒤돌아서 튀자라고 소근소근 말했죠.
3...2...1.. 작게 카운트 다운하고 동시에 뒤를 돌아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저랑 제 친구는 또다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등뒤에서 느껴지던 소름이 털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바로 얼굴부터 내 정면 전체에 끼친거에요.
전 진짜 귀신이 있다고 여기있으면 죽을꺼 같은 느낌이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를 느꼈습니다. 뭔가 귀신같은게 보였다는 그런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때 내 앞에는 분명 무언가가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때 내 친구새끼가 읍..으읍 하면서 도망가는거에요! 그걸 신호로 나도 전력으로 도망쳤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건지 놀랐어요. 주변 배경이 휘어져 보일정도로 빠르게 달려서 편의점에 도망쳤습니다. 그 편의점에서 급하게 소금을 구입해서 온몸에 뿌리고 머리감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방금 있었던 일에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거의 울상이더라구요. 그리고 얘기가 끝나고 상황을 생각해봤는데. 저랑 제 친구는 똑같은 타이밍에 소름이 끼쳤고 동시에 돌아봤을때 정면에서 저랑 똑같은 소름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폐가에 문이 닫힐때 우리 뒤엔 귀신이 있었다고 지금도 말 할 수 았습니다. 그때 느꼈던 소름은 공포영화를 보는것과 전혀 다른느낌이였습니다. 아마 호랑이나 사자의 울음서리를 들으면 몸을 못움직인다는게 이런것 아닐까 싶어요.
대항할 수 없고 당연하게 목숨을 빼앗길 것 같은 느낌...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