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아오면서 계속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써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까운 성향을 가졌습니다.
이명박을 찍었고, 박근혜를 찍지는 않았지만 박정희에게 과보다는 공이 더 많다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문재인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문재인 대통령이 되고나서 그간의 행보는 아, 정말 사람다운 대통령을 드디어 뽑았구나 하는 감동마저 드네요.
사실 그간의 제 정치적인 성향이 조금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평가는 5년 뒤로 미루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약을 제대로 이루어내고 정치적인 부분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까지 성과를 이루어내는 그때 완전히 제가 틀렸음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혐의로 조사를 받고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신 후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이 그 분을 죽였다고 말합니다.
물론 피의사실을 꼭 진실인 것마냥 공표하고, 거짓 사실을 흘리고...
검찰에서 일조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물 수수 부분의 의혹이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를 멈췄어야 되는건가요?
이미 가족의 뇌물 수수에 대해 사실로 드러난 것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드러난 부분만으로도 검찰이 계속 수사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통령의 가족이 연루된 일이었음을 감안하면 그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대통령이 책임을 일정 부분 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충분히 의심을 살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최순실 같은 측근 비리는 계속 파헤쳐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수사는 비난을 하는지? 왜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는지...
왜 이명박이 그 분을 죽인게 되는지...
그게 저는 궁금합니다.
지난 글을 찾아보려 해도 너무 많고 의견이 분분해서...
제가 납득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