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안녕하세요, 새내기 여러분!
맨날 고게에만 글을 주구장창 올리던 제가 ㅠㅠㅠ 별 거 아닌 연애의 "팁" 을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연애게시판에 글을 적게 됐네요... ㅎㅎ
사소하고 세밀한 구체적인 팁은 아니에요... 다만, 이제 막 성인이 된 여러분들을 위해서 말해주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아서 ,뭉뚱그렸지만 꼭 짚어봐야 할 점들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저는 14학번을 달고있는 95년생의 한 명의 여자 대학생이에요. 많이 차이 안나죠? 근데도 동아리에서 얘기를 섞으려고 하면 제가 어려워지던 이 기분...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할까요?
아, 읽기 전 꼭 유념해야 할 점!
이 모든 내용은 전부"케바케"입니다.
남학우분들도 참고하시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서 쓰게 되다보니…감안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연애는 천천히 할 수록 좋다.
이건 정~말 후배들도 그렇고 늘 항상 말해주고 싶었던 거에요.
다들 들뜨고, 신이 나 있는거 누가 모르겠어요 ㅎㅎ 하지만! 천천히~ 릴렉스!
적어도 처음 한 학기 정도는 학교생활 자체에 익숙해져보려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것 보다, 강의 사이 뜨는 시간 혹은 공강의 활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것, 시험기간 동안 공부를 할 시간은 어떻게 분배해서 사용할 것인지 요령을 파악해두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학점까지 다 챙기면 일학년부터 너무 지치니까… 적어도 생활에 대한 익숙함부터 챙겼으면 좋겠어요.
2.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자.
1번과 연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1번이 시간 활용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이야기는 ‘사람’ 을 보기 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학교 라는 공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에요.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내가 마음을 나누고 감정을 나눌 사람을 섣불리 결정하게 된다면… 감정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물론, 직접 겪으면서 차츰차츰 더 나은 연애를 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것보단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해보세요.
(이성을 만나더라도, 너무 쉽게 마음을 주지는 않았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에요ㅠㅠ…)
한 학기 만이라도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서 만난다 생각하고 살펴보시길 추천드리는 바에요.
나와 같은 수업을 듣는 너무 괜찮은 누나/오빠/동기 가 있다!
지켜보세요. 급하게 다가가기보단 ‘또 다른 괜찮은 사람이 더 있을지도 몰라!’ 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어장 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그만큼 급격한 만남이 좋은 결말로 맺어질 확률이 생각보다 낮아서 그래요.
3. CC… 득일까, 실일까?
제일 어려운 주제죠.
경제적 입장에서 살펴볼까요? 제일 추천합니다. 학교 모든 곳이 데이트 코스이고, 심지어는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해도 데이트가 되니까요.
인간관계적 측면으로 살펴볼까요? 가장 비추합니다. 캠퍼스 커플로 인한 주변관계가 넓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헤어지고 나서는 그 관계마저도 고리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건 좀 논외로 둘 사항이긴 하지만 괜한 흠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말 대로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다보니 ㅠㅠ)
득과 실로 따져볼까요?
실이 더 많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이게 제가 재학중인 대학만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으나(규모가 좀 작은 대학이라) 다 알더라구요? 누구누구 커플 어쩌고저쩌고… 거기에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헤어지고 나서도 같은 캠퍼스에서 결국 계속 마주치는 얼굴이라는 점
한 번쯤 경험 삼아 해 보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만, 두번 이상은 더더더더더더더욱 비추합니다.
4. 이제 나는 성인이니까!
축하드려요! 성인이에요! 이젠 법적 자유를 누리실 수 있게 된 거에요 ㅎㅎ
성인인 만큼 꼭 유념해야 할 한 가지.
피임합시다
콘돔? 비싸지 않습니다. (편의점보단 약국!)
내 생리 주기를 아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콘돔의 피임효과는 다른 방법들보다 가장 우수합니다. 피임약의 경우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여학우 분들이 꽤 있습니다. 주기법은 여성의 몸이라는 것이 작은 것에도 호르몬 변화가 민감해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이 또한 안전하지 않구요.
콘돔 또한 100퍼센트 보장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병 예방을 하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착용법만 제대로 안다면 확실한 피임을 할 수 있는 그런 도구입니다.
제일 바람직한 방법은 경구피임약+콘돔의 올바른 착용+주기맞추기(가임일피하기) 입니다.
성인이기에 부탁드리고 싶은 두 번째!
생리 달력을 남자친구 핸드폰에 깔아줍시다. 남자친구가 먼저 챙겨줄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세 번째!
콘돔은 ‘남자’만의 필수 지참품은 아닙니다. 내가 피임을 원한다면, 직접 챙겨 들고 다니시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들고 다니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네 번째!
멀티방, 노래방, DVD방…
사랑 나누는 곳 아닙니다.
내가 하고싶어졌으면 내 돈 내고! 남자친구가 하고싶어졌으면 남자친구가 돈 내고! 모텔이든 호텔이든
숙박업소로 가세요!! 사랑을 나누는 데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돈과 직접적으로 결부짓는 의미로 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준비된’ 상태에서 사랑을 나누라는 의미입니다.
5. 우리… 너무 빠른 건 아닐까요?
“남자친구가 자꾸 자자고 보채요”
“남자친구가 하고 싶다고 자꾸 눈치를 줍니다”
“남자친구가 자꾸 하지 말라는 스킨십을 해요”
만나지 마세요
-남자친구가 자꾸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진도가 나가게 되었다?
헤어지세요. 정말입니다.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싶다고 의견을 말 하세요. 부끄러운 거 아닙니다. 그러나 자꾸 보채고 강제로 이루어지는 스킨십은 절대 옳은 것이 아닙니다. 데이트 성폭력 입니다.
“만난 지 하루만에 키스 해 버렸어요”
“하룻밤 보내고 나서야 사귀자고 했어요”
요즘은 썸 이라는 관계 하에 너무 많은 것들이 빠르게 이루어져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싫지 않았다면, 내가 납득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세요. 정말 납득할 수 있었나?
진도가 빨리 나간다, 그에 대해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좀 천천히 가자는 이야기에요. 몸이 먼저 대화하기 전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는 사실 성욕이 좀 강하다, 나는 사실 스킨십이 두렵다 등등을요. 대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변화시킵니다.
6.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개인의 이상형에 따른 차이이겠지만, ‘함께있을 때 내가 가장 나다워질 수 있게 해주는 이성’ 을 만나세요.
의지할 수 있는 이성도 좋지만, 이별 후에 다가오는 공허함과 쓸쓸함은 다른 이성을 찾을 때보다 더 크다고 하네요. 제 얘기는 아니에요 절대.
여기에, 각자의 생활을 서로 존중해줄 수 있는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만 한 사람이라면 가장 금상첨화겠죠?
마지막으로, 내 연애는 내가 합시다.
연애 상담은 내가 내 애인과 나누는 대화에 다 담겨 있습니다.
제3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만큼 연애에서 바보같은 행동은 없습니다.
쓰고 보니 내용이 너무 횡설수설해 진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되네요… 할 말이 많으니 적어서 알려줘야겠다! 하면서 열심히 기록은 했는데 ㅠㅠ
고등학교 때 부터 좀 이른 연애를 시작하면서, 제 나이에 겪을 일들보다 좀 더 겪었기 때문에 더 할 얘기가 많았던 것 같네요. 베오베, 베스트에 올라가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많은 이쁜 새내기 후배들이 조회만 해주셨으면, 참고하셔서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추가로. 연애의 발견 이라는 드라마를 꼭 정주행해서 보시길 바랄게요. 4번 보는데, 볼 때 마다 느껴지는 게 다를 정도로 인생 드라마에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