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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489
    작성자 : 정윤
    추천 : 12
    조회수 : 645
    IP : 221.159.***.136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04/01/29 08:14:02
    http://todayhumor.com/?lovestory_9489 모바일
    [오늘의 명대사] 영화 파리넬리' 중에서..






    파리넬리 (Farinelli)



    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la liberta!



    가혹한 운명과 자유의 탄식 가운데

    울도록 나를 버려두오.

    자유의 탄식 가운데...



    Lascia ch'io pianga (Rinaldo) 중에서 - Handel

    (영화(비디오)의 지문을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 잔인한 운명 속에 태어난 남자. 파리넬리.



    그의 노래를 듣는 여자들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는 어떤 여자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하는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소프라노 가수)의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파리넬리와 내내 갈등을 빚던 헨델은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질투하여



    무대에 오르기 전 그의 거세에 관한 신체적 비밀을 폭로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파리넬리는 보란 듯 헨델의 오페라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노래가 깊어 가면 갈수록 그를 비웃던 헨델의 표정은 점차 굳어져 갑니다.



    그리고 절정에 이르자 헨델도 참을 수 없는 숨막힘에 현기증을 일으키며



    넋을 잃고 맙니다. 그 후 헨델은 더 이상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부른 그의 노래는 청중은 물론 신마저 감동시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 완벽에 가까운 감정 표현, 폭 넓은 음역, 호흡 조절이



    자유자재인 당대 최고의 성악가였던 것 파리넬리.



    최고가 될 수 있었던 파리넬리의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목소리는



    그의 가슴 아픈 삶 속에 고통으로 얼룩진 시간들을 견뎌내고서야



    이룰 수 있었던 승리였던 것입니다.



    고통이 따르지 않는 승리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봅니다.



    아직도 "자유의 탄식"이라는 구절과 더불어 그 음악이 귓가에 맴도는군요. ^^


    BY 정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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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3 05:49:25  220.94.***.25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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