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자질구리하게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들 훔쳐가네여. 훔쳐가는 걸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사람들이 뭐 훔쳐가는지 손님 한명당 직원하나씩 달라붙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건 잡으면 잡는거고 아니면 나중에 발견하고 씁쓸해하죠. 근데 문제는 제품을 사가곤 나중에 반품할때 붙어있거나 사은품으로 나간 제품만 쏙 빼고 반품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에요. 하나사면 하나 더 주는 행사를 할때 하나는 바코드를 찍고 하나는 증정품 스티커를 직원들이 일일히 붙여서 판매할때도 있고 납품하는 회사 자체에서 찍히지 않는 바코드로 따로 생산해 주기도 하죠. 혹은 그냥 사은품이 붙어 나갈때도 있구요. 물론 행사기간내 판매되지 않은 물품이 많다 해도 회사로 반품시키거나 사은품을 회수해가진 않아요. 보통 1+1제품은 기간이 끝나면 따로 따로 판매하거나 매장 로스커버를 친다거나 혹은 판매할수 없는 제품일경우 많이 사시는 분들께 사은품으로 지급하는등 저희도 활용할 방법이 많고 업체도 우리에게 판매를 한것이기 때문이죠. 어쨌든 손님들은 그걸 이해를 못하나봐요. 이걸 사면 이걸 드려요~ 라는건 조건부 지급이고 반품할땐 사간 상태 그대로의 물품을 가져와서 반품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왜 두개 가져가 놓고 하나만 가져와선 어차피 그건 공짜잖아요. 하면서 어거지를 놓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를 샀기 때문에 하나를 준거지 무조건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그냥 안겨놓고 수틀려서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증정품이라 그래서 우리가 길거리에 놔두고 맘대로 가져가세요 하는게 아니잖아요. 판매를 그 조건에 했으면 반품도 같은 조건에 해야 하는 거잖아요. 간혹 매장에 들어와서 증정품만 훔쳐가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가 잡고 그러시면 안된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어차피 공짜고 써보고 좋으면 사러오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그것도 엄연한 도둑질이란걸 모르나봐요. 오히려 서비스가 엉망이니 교육이 안됐니 하면러 컴플레인 걸기 일쑤에요. 그렇게 컴플레인 걸때 자기 행동은 쏙 빼고 거짓을 보태 말하죠. 게다가 본사는 우리 말 들어주지도 않아요. 그냥 매장 점수 내려갈까봐 전전긍긍 하는거구요. 그런것도 도둑질이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배짱부리는 사람도 있어요. 경찰 불러볼까요? 증정품이라고 우습게 보지만 어떤건 업체에서 행사나 구매비용에 대한 비율로 주는것도 있고 매장에서 돈 내고 사는것도 있어요. 엄연한 매장물품이고 우리 재산인데 훔쳐놓고 오히려 경찰부르래요. 정말 악질인 경우 저희도 불러요. 몇번을 잡았고 매장출입도 막았어요. 그렇다해서 들어온 사람 쫓아내는건 아니고 직원이 한명 쫓아다니면서 감시하고 고객님 매장출입은 불가하신다고 말하는 정도에요. 그래도 바쁜 시간에 와서 심지어는 제품 진열대 아래 서랍장 열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꺼내가길래 경찰 불렀죠. 경찰와도 배짱이에요. 어차치 무료로 주는 건데 어쩌냐고 돈으로 계산해줄게 하면서... 많이들 모르지만 커피숍에서 냅킨 빨대 설탕 훔쳐가는것도 절도래요. 남의 집 마당가서 흙 퍼오는것도 범죄래요. 주인 허락 안 받고 맘대로 공짜던 뭐던 가져가면 안되는거래요. 경찰 부르는거 신고하는 것도 한두번이에요. 매번 그런 사람들한테 경찰 부른다 신고한다 할수도 없는거고 대부분 그 자리에서 물건 회수정도만 하는 정도죠. 일일히 다 범죄니 절도니 법 운운할 순 없잖아요. 소문도 나고... 자기가 한 행위가 잘못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그냥 자기가 당한 그런 불쾌감 불만만 생각 하는 거에요. 증정품 회수하는 과정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시나리오가 써보고 안 맞아서. 먹어보고 맛없어서 래요. 그건 환불사유잖아요. 두개중 하나를 취득할 사유는 아니잖아요. 어차피 개봉했는데?? 가져오라고요. 저희가 그건 업체에 반품을 치던 저희가 매장에 샘플로 구비를 하던 알아러 할테니까 가져오라고 해요. 환불은 우리한테도 피해없어요. 영업이익감소가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매장품목 한개가 비는건 마이너스잖아요. 안 그러면 환불 못해준다고 하면 또 나오는 시나리오. 이마트는 해주던데 홈플러스는 해주던데... 아 그럼 거기서 사지 왜 영세매장에서 그런 서비스를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런데서도 안해주지 않나요? 엄연히 바코드가 있는 상품인데 그 쪽에서도 손해보고 해주나요? 만약 해주더라도 대형마트는 작은 손해를 감수해도 충분히 매출이 나오니 해주는 거겠죠. 하지만 같은 손해라도 우리는 못해줘요. 1억 파는데서 만원 우습겠죠. 근데 100만원 파는데서 만원 우습나요? 그래놓고 컴플레인은 그냥 한번 증정품 좀 써보고 안 맞아서 반품하려는데 거기 매장은 까다롭네요~ 어디나 증정품은 그냥 달라해도 주는건데~ 뭐 샘플 안 주는데가 어딨어요~ 이런식이죠. 우리도 샘플달라하면 있으면 그냥 줘요. 지나가다 아무것도 안 사는 손님이 매장 들어와서 뭐 좀 달라하면 있으면 줘요. 비타민제 영양제 뭐 화장품 샘플에.. 심지어 차 종류 샘플있냐고 해서 우리가 매장비품 처리하고 히비스커스니 카모마일이니 커피니 간식같은것도 드려요. 근데 그렇게 와서 달라는거 아니잖아요. 붙여놓은 증정품 사은품 떼어가고 사갈땐 일대일 잘도 사가고 일만 반품하고 나머지 일은 어딨냐구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해요. 소비자의 권리요? 이건 소비자의 횡포에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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