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중후반이고 제 딴에는 중립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익 보수 상관없이 제가 생각해서 옳다고 판단하는 쪽을 따르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선거 두번 했는데 다른 선택이였죠.. (뭔 상관;;)
여튼...!
http://todayhumor.co.kr/board/todaybest_view.php?no=316433&page=1 이 링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오유페이지이고 가시면 링크가 또 나오는데
http://cafe.daum.net/popoory/2p7o/19065 이겁니다.
리플들 읽으면서 우리나라 문제를 생각해 보다가 몇일 전에 본 다큐멘터리 한국전쟁2부(10부작. 2010년산)이 생각났습니다.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역사사실을 알게 해 주었고 제가 느낀 친일파가 많은 이유, 어르신들의 짙은 보수 성격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남한에 친일파가 많은 이유
2차대전 후 38선을 중심으로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국연합이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북한 최초정부인 인민위원회는 남한 정부보다 일찍 설립 되었습니다.
물론 김구를 비롯하여 합동 정부를 원했던 정치인도 많았지만 이념 차이와 강한 나라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갈라졌죠. 여기서 놀라웠던 사실은 북한이 김일성을 중심으로 인민위원회를 새우고 처음으로 한 행동이 '친일파 숙청"이였습니다. 토지의 85%를 뺏어서 토지개혁을 했고 친일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많은 친일파 놈들이 남한으로 도망쳐왔죠..! (토지개혁과 사회주의 특성상 전쟁 직후 북한이 남한보다는 잘 살았습니다)
반면 당시의 남한은 솔직히 낭잔판 이였습니다. 1945년 미국이나 서양 국가는 한국이란 나라를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최소한의 질서유지를 위해 일본경찰을 그대로 사용하고 일본 고위급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일본은 이미 몇십년 전부터 문화를 오픈하여 자본주의를 받아드렸고. 패전국가라 미국의 말을 잘 들었죠. 그리고 정치적인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은 우리나라 임시정부를 1948년까지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 3년이란 시간 동안 일본의 약삭빠른 친일파들이 남으로 내려오고 아마 이때부터 친일파들이 날 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으로는 독립군이 거주한 곳이 만주였기 때문에 해방 당시 북한 쪽에 정의가 많지 않았을까요?
2. 어르신들이 보수를 고집하는 이유
남북으로 갈라지고 점점 깊어져간 이념의 골은 결국 한국전쟁이 발생합니다.
이 끔찍한 전쟁은 3년이나 지속 되었고 몇백만의 남북한인이.. 아니 한국인이 희생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희생자는 두말 할 것 없이 민간인 입니다.
그들은 북한군이 남쪽으로 내려갈땐 인공기를 걸어야 살아 남을 수 잇었고. 연합군이 북진할 때에는 태극기를 걸러야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민간인 대부분은 농민이였고 남북, 좌익우익, 이념, 사상 같은건 없고 그냥 선하게 살고 계시던 분들이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정치적 사상을 억지로 주입시키고 반대세력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한 것은 좌우 떠나서 '죄'입니다.
큰 예를 들자면 UN군은 휴전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기 위해 협상 중 독산댐을 폭파시켜 평양쪽 민간인이 희생되고 농업이 마비된 사건이 있습니다. 북한군은 남한군으로 위장하여 마을에 들어섰고, 아무것도 모르고 태극기를 휘두른 마을 전원은 사살 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말하겠지만 이런 끔찍한 경험을 당해보신 지금의 어르신들은 전쟁 자체가 지긋지긋하고 지옥이였을 겁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아무리 새롭게 말해봤자 이미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보수쪽으로 밖에 돌아 설 수 없고 전쟁 원인인 북한을 증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엔 386세대가 처음으로 일어섰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권력의 맛에 처음 신념을 버린 사람도 많겠죠.
자, 그럼 다시 정리해서..
남한 정부는 시작 당시부터 윗대가리가 친일이였다는 겁니다.
한국전쟁으로 제일 큰 이득을 본 일본(연합군의 모든 물자창고/전진기지로 쓰임.)은 더욱 더 남한을 지네들 맘으로 주물렀죠.. 그리고 친일을 함으로써 이득을 본 기득권들은 지금까지 겁먹은 어르신들을 이용(?)하여 정권유지를 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정권이 바뀐 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는 소중한 '진보'였습니다. 근데 그걸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 보수세력이 얄밉습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도 그렇게 잘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아직 시작이기에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또 느낀 건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CEO는 대통령에 필요한 여러 요소 중 추진력 외에는 없다는 걸 깨닭았어요.
제가 본 우리나라 정부가 좌익 우익세력이 아닌 보수 진보로 되어 열심히 일하려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스스로 접하고 (그렇다고 이상한거 접하지 말고) 시민의식이 향상 되려면.. 아마 10~20년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치인들은 제발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직하게 일 하고 정직하고 받아가고. 모범이 되어 주웠으면 좋겠죠.
서민들은 제발 투표 좀 해주세요. 정치인들이 하는 말 쫌만 경청하면 몬 말인지 알고 스스로 옳고 그름 파단할 수 있습니다. 정치 하나도 안 어려워요.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법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땅, 우리가 살 맛나게 만들어 봅시다~
후.. 원래 첫 링크에서 토론하자고 해서 리플 쓰다 너무 길어서 여기다 쓰는데 정말 길어지고 지쳤음 ㅋ
저도 의견 듣고 이야기 하는거 좋아하는데 오유분들 심심하면 리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