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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4585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431
    IP : 211.205.***.1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3/09/03 09:33:57
    http://todayhumor.com/?lovestory_94585 모바일
    세상에 이런 일도

    세상에 이런 일도

     

    삼대 독자에게 시집가서

    참 힘들게 살았던 노 여인

    허리 굽은 할머니 이야기 생각나

     

    종갓집으로 시집와서 집안

    대 이을 아들 하나 낳기 위해

    딸만 줄줄이 여섯이나 낳았다던

     

    그리고 일곱 번째 낳은

    아들 덕에 소박맞지 않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했던

     

    그런데 그 귀한 사대 독자

    혼인해서 딸만 둘을 낳고

    이제는 그만 낳겠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걱정이라고

    그러나 왠지 그런 상황이

    참 가슴 답답하게 하는

     

    원초적인 이야기 한다면

    제 씨족 제 집안 대 이을

    그런 아들이 꼭 필요하다는

     

    그래서 그 시절 여인들은

    반드시 아들 출산해야 했던

    지금은 아들 결정에 토 못 달아

     

    지난날 가슴 아픈 여인

    애환을 지금 어찌 아느냐는

    그리고 그땐 그 이유로 소박도

     

    또는 축첩을 한다고 해도

    여인은 토 못 달고 침묵만

    또 국법도 어쩌지 못했다는

     

    대를 이어가는 것이 동물적 본능이라고

    그 때문에 여인의 일생이 참 힘들었고

    또 그때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던

     

    요즈음 이야기

     

    딸 잘 둔 그 덕택으로

    비행기 타고 세계 여행

    간다는 말이 생긴 현시대

     

    아들딸 구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었고

    또 한때는 둘도 많다고 했던

     

    그런저런 이유로 아들딸

    구분이 사라지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는

     

    더러 어느 집에서는

    아들이 없어서 집안 대

    이을 수 없다고 한탄하기도

     

    하지만 요즈음 젊은이들

    전혀 그런 것 상관 않고

    하나 아니면 둘로 끝맺는

     

    요즈음 젊은 부부 생각은

    아들이든 딸이든 구분 없어

    그래서 외동딸 외아들 많아진

     

    그리고 요즈음 들리는 말은

    간절히 원한 아들을 낳았지만

    그 귀한 아들 장가보낸 어미는

     

    때때로 버스 타고 그 아들 집

    찾아가는데 아파트 이름 몰라

    길에서 오가지 못한다는 말도

     

    더러는 아빠는 딸바보라는

    그런 말도 생겨났고 또 더러는

    집안 경제권 아내가 모두 쥐고 있어

     

    아들은 제 어미 용돈도 못 주는 상황

    그것이 아들만 있는 어미의 한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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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9/03 13:47:57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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